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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아빠와 아들/탤런트 길용우의 외동아이 잘 키우기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아빠와 아들/탤런트 길용우의 외동아이 잘 키우기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9.04.0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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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아빠와 아들/탤런트 길용우의 외동아이 잘 키우기
1990년 11월호 -아빠와 아들/탤런트 길용우의 외동아이 잘 키우기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성진이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 그러나 일단 신이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끼'를 다분히 갖고 있다. 평소 얌전하게 있던 아이가 갑자기 춤과 노래로 신바람을 내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부전자전은 이래서 나온 말인 것 같다. 이런 모습은 아빠도 똑같으나까.

천재 과학자 맥가이버를 좋아하는 성진(6)이는 일명 '길가이버'로 통하는 과학자 지망생. 수영이다, 스케이트다, 피아노다...주위에서 하니까 안 할 수 없어 똑같이 분주히게 배우러 다니는 성진이는 형제가 없어 친구를 그리워하는 정 많은 아이.

집에서는 갖고 싶은 것 다 가지려고 하는 고집쟁이에다 자기 위주의 성격이지만, 밖에 나가면 동생들 예뻐하고 친구들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마냥 착한 아이이다.

친구들을 붙잡아 함께 놀고 싶어하고 먹을 것만 있으면 함께 나누어 먹는 작은 천사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 그러나 일단 신이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끼'를 다분히 갖고 있다. 평소 얌전하게 있던 아이가 갑자기 춤과 노래로 신바람을 내기 시작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부전자전은 이래서 나온 말인 것같다. 이런 모습은 아빠와 똑같으니까.

성진이는 아빠와 함께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 아빠가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파트를 돌고, 아침 일찍 아빠와 함께 조깅을 하며 하루를 연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은 이렇게 평화롭지만, 성진이는 한동안 '너무 안 먹어' 부모의 애를 태웠었다.

선천적으로 식도가 작고 편도가 크다는 성진이는 아기 시절 음식물만 들어가면 역겨워하며 토해내곤 했던 것. 건더기만 먹으면 늘상 토해 내니 엄마의 손에는 언제나 곰국 국물만 들려 있을 수밖에.

먹고 토해 내면 다시 먹이고, 또다시 토해 내면 또 한번 먹이고...이 일을 5년 동안 해왔으니 그동안 부모의 심정이 오죽했으랴.

이제는 토기가 사라지고 식성도 한결 수월해져 한숨 돌리고 보니 건강하게 커가는 아들아이가 고마울 뿐이다. 지금도 창 밖으로 친구만 보이면 뛰어나가는 아들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 늘 이런 기도가 솟아나온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Q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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