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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트레이너 등 밀수입 스테로이드제제 ‘주의’…불임 등 부작용 있어
헬스장 트레이너 등 밀수입 스테로이드제제 ‘주의’…불임 등 부작용 있어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4.0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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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도매상 허가를 받아 몰래 빼돌린 전문의약품과 밀수입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를 불법 유통·판매한 전 보디빌더 김 모씨 등 12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나볼릭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는 황소의 고환에서 추출·합성한 남성스테로이드(테스토스테론)의 한 형태로,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압수·수색 당시 이들의 거주지 등에서 발견된 전문의약품과 밀수입한 스테로이드 제품 등 시가 10억원 상당의 제품 약 2만개는 전량 압수됐다.

수사 결과 이들은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의약품 도매상 영업허가를 받고 정상적으로 공급받은 의약품을 빼돌린 후 태국에서 밀수입한 스테로이드제품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해 보디빌딩 선수, 헬스장 트레이너, 일반회원 등을 상대로 약 3년간 수십억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나 현금 등으로만 거래하고 택배 장소를 옮겨가며 배송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수법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 제제는 불임, 성기능장애, 여성형 유방화, 탈모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제품을 사용해 손쉽게 근육을 만들겠다는 유혹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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