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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 서욱·공참총장 원인철·지상작전사령관 남영신…대장급 장성인사 단행
육참총장 서욱·공참총장 원인철·지상작전사령관 남영신…대장급 장성인사 단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4.0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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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8일 올해 상반기 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지작사령관,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내정자 / 뉴스1
국방부는 8일 올해 상반기 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지작사령관,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내정자 / 뉴스1

상반기 군 장성인사에서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서욱(56, 육사 41기) 합참 작전본부장이,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58, 공사 32기) 합참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올해 상반기 군 장성급 인사를 단행하며 김용우 육군총장(육사 39기)의 후임으로 서 본부장을,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공사 31기·대장) 후임으로 원 합창차장을 각각 대장 진급·보직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8월 임명된 김용우 육군총장과 이왕근 공군총장은 오는 8월까지 2년 임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정기 인사로 인해 4개월 일찍 군복을 벗게 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장관(송영무-정경두)과 합참의장(정경두-박한기)을 비육사로 이어가는 상황이 계속됐다. 육사 개혁의 일환으로 50년만에 비(非)육군사관학교 출신 육참총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결국 육사출신이 낙점됐다. 군 내부의 안정과 조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 내정자는 육군 제25사단장과 제1군단장과 합참 작전부장·작전본부장 등을 거치며 육군 내 최고 작전통으로 평가받는다. 작전 및 합동작전분야 전문가로서 뛰어난 조직 장악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정책·전략적 마인드를 구비한 장군이라고 군은 평가한다.

현재 김용우 육군총장은 육사 39기인데 국방부는 육사 41기인 서 중장을 육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2기수를 건너뛰는 인사를 단행했다. 군은 출신과 기수 등 외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과 인품만으로 이번 인사를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원인철 내정자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합참 연습훈련부장, 합참 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한 작전 및 합동작전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공중작전 지휘능력과 군사전문성이 탁월한 장군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원 내정자는 합리적 조직관리 능력과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으며 변화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작전적 식견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공군참모총장에 최적임자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밖에 지상작전군사령관에는 현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인 남영신 중장(학군 23기),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현 육군참모차장인 최병혁 중장(육사 41기)을 각각 대장 진급·임명했다.

특히 정보부대의 장이 대장으로 진급한 것은 약 20년 만이다. 합참의장을 지낸 이남신 전 기무사령관은 기무사령관을 마치고 1999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해 3군사령관에 보임됐다.

정부는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전진구 해병대사령관(해사39기·중장) 후임으로 이승도 합참 전투준비태세검열단장(해사 40기·소장)을 중장 진급·임명하는 등 이날 총 5개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 내정자는 대령 시절인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활동한 바 있다. 군인사법 개정으로 해병대도 앞으로 대장까지 진급이 가능해졌는데 유력한 첫 후보로 손꼽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장성급 정기인사와 관련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며 "서열 및 기수, 출신 등 기존 인사관행에서 탈피해 출신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날 내정자들은 오는 9일 국무회의 의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정부는 중장급 이하 후속 장성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 폭과 절차 등을 살펴 4~5월중 진행할 방침이다.

출신지별로 살펴보면 육군총장은 전남 광주, 공군총장은 서울, 연합사 부사령관은 경기 화성, 지작사령관은 울산, 해병사령관은 강원 홍천 등 골고루 분포됐다.

◆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프로필
△광주광역시(1963년생) △광주 인성고 △육사 41기 △제25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제1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프로필
△서울시(1961년생) △서울 중경고 △공사 32기 △공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제19전투비행단장 △공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합동참모본부 차장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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