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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악한 한국산 '파프리카' ··· 14억 中 시장 진출한다
일본 장악한 한국산 '파프리카' ··· 14억 中 시장 진출한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1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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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2018.2.2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2018.2.21

 

일본 시장을 장악한 국산 '파프리카'가 수출국을 다변화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농식품 수출을 위한 총 8단계 절차 중 파프리카는 6단계인 수입 검역 요건 작성 중이며 연내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중국 측이 수출 요건에 대한 수정안을 요구했으며 수출 요건을 상호조율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파프리카는 중국 수출을 위해 우리 정부가 10여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작물이다. 일본에서는 수입 파프리카 시장의 80%를 한국산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지난해 1억달러에 근접하는 수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인접한 일본에서 국산 파프리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수출시장에서 수출국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특히 2015년 엔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우리 농가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 중국 수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파프리카 99%가 일본으로 간다"며 "일본에만 수출을 의지하게 되면 가격 문제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높은 품질을 갖고 있는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을 현지 수입업체도 원하고 있다. 한국 농산물을 수입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애니웨이 조금차 총경리는 이달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중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한국 농식품 수출 바이어 초청 간담회'에서 "파프리카는 중국에서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며 "품질이 좋은 한국산 파프리카가 빨리 수입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 중국 수출이 이뤄지면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 수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튀겨먹는 음식이 발달한 중국 시장에 맞도록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과 조리법 연구 및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상진 농림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지난달 중국 측에서 수출 요건에 대한 수정안을 보내와 실무 협상을 준비 중에 있다"며 "특별한 이변이 없을 경우 연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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