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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자산가로 성공한 비결은? 가수 방미가 알려준 '부자 내비게이션’
200억대 자산가로 성공한 비결은? 가수 방미가 알려준 '부자 내비게이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1.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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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로 손꼽히는 방미.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던 그녀는 부동산 투자로 크게 성공해 200억대 자산가가 되어 돌아왔다. 3년 전부터는 뉴욕에서 주얼리 사업을 시작했고,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자 ‘MeaeBang’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MeaeBang’은 예명인 방미와 본명인 박미애를 혼합한 것. 미국 부동산 거부 도널드 트럼프처럼 10년 후에는 ‘MeaeBang’이 새겨진 건물을 세우고 사업을 벌이고 싶은 바람이다.

재테크의 시작은 종잣돈 만들기
“부자가 되는 길은 눈사람을 만드는 것과 비슷해요. 처음에는 주먹 하나 가득 눈을 떠서 꽁꽁 뭉쳐야 하죠. 힘도 들고 귀찮고 해서 언제 이걸로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까 아득하기도 하지만 일단 눈뭉치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수월해요. 눈뭉치를 눈밭에 내려놓고 굴리면 되죠. 이때부터 눈덩이를 조금씩 밀어주기만 하면 저 스스로의 힘으로 덩치를 키워가요. 종잣돈은 바로 맨 처음 내 주먹 속에서 만들어진 작은 눈뭉치예요.”
방미는 고액의 자산을 갖고 있지만 단 10원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지금의 부를 가지게 된 건 짠돌이 생활태도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수입을 늘리면서도 지출은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장 먼저 종잣돈을 마련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집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는 그녀는 자신에게 들어가는 모든 것을 아끼면서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로 차츰 재산을 불려나가면서 자신에게 투자가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방미는 연예활동보다 투자가의 생활이 더 큰 활력을 준다는 것도 깨달았다.
“1978년 공채 코미디언에 선발돼 한 달 수입이 9만원이던 연수기간에도 차비를 제외하고 8만원을 저금했어요. 그렇게 악착같이 종잣돈을 모아 전셋집을 얻은 게 부동산 투자의 시작이었죠. 이후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을 전세, 월세, 매매 등 여러 방식으로 거치며 부동산에 대한 감각을 익혀갔어요.”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투자 원칙을 가져라
방미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몇 가지 부동산 투자 원칙을 갖게 되었다. 가장 먼저는 돈을 쉬게 하면 안 된다는 것. 고금리 시대일 때는 가진 돈을 모두 은행에 넣어두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만 받고 살아도 충분하다. 하지만 요즘처럼 한국이나 미국의 은행 이자가 3∼5%를 오락가락할 때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장사다. 돈을 쉬지 않고 굴리며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돈을 불리는 데는 펀드, 주식, 사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저는 부동산을 선호해요. 부동산이 좋은 이유는 원금을 잃을 확률이 비교적 적다는 거예요. 원금을 날렸다 하더라도 최소한 땅이든, 집이든 부동산의 실체는 남아 있으니까 완벽한 빈털터리가 될 가능성은 없죠. 또 금리나 경기 변동의 흐름을 잘 살피면 부동산 경기의 상승 시기와 하강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요. 직접 투자처를 고르고, 매매 타이밍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로 변신한 방미의 노하우는?
방미는 부동산 투자와 사업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종잣돈을 만들어 다시 투자해 왔다. 그녀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익힌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다.

투자하고 싶은 지역에 직접 살아봐라
서울에서도 집을 살 때면 그 지역에서 몇 달씩은 꼭 살았다. 미국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매일 아침 조깅하면서 주변의 신축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사람들의 생활환경도 면밀히 관찰했다. 또 주거용 집만 보는 게 아니라 주변 상권의 변화도 주시하면서 투자가치를 평가했다.

로케이션을 잘 살펴라
역세권에다 주변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느냐는 무척 중요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미국 뉴욕의 콘도는 86스트리트의 어퍼이스트 중 가장 큰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다. 4·5·6번 지하철이 다니고 인근에 대형 콘도들이 있다. 신축 콘도 1층에는 상가가 들어서면서 활발한 상권이 형성되었다.

첫 분양을 노려라
주택 가격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분양할 때가 가장 가격이 낮다. 이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일단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계약하게 되면 즉시 분양가에 프리미엄을 붙여 팔지 않는가. 지금 당장 입주해야 할 집이 아니라면 분양하는 집을 노리는 것이 똑똑한 투자법이다.
대출을 적절히 활용하라
집을 살 때는 항상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다. 자신의 자산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대출 받는 건 위험한 선택이지만 적절하게 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자산을 빨리 불릴 수 있는 지름길이다. 나는 지금 200억보다 많은 자산을 갖고 있지만, 그 모든 돈이 순자산이라고 볼 수는 없다. 주택담보대출까지 끼어 있으니 말이다. 적어도 1∼2년에 한 번씩은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이 주기를 지키려면 대출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출금은 대략 20∼30년 만기상환인데, 매달 7%대의 이자는 임대 수익으로 납입하고, 대출 원금은 5∼6년 뒤 시세가 매입가의 150% 이상을 넘기면 시세차익을 보고 팔면서 갚을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 경력은 미국 사회에서 높은 신용도를 쌓는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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