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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A형 간염환자 3597명 발생 ... 237% 급증
4월까지 A형 간염환자 3597명 발생 ... 237% 급증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4.3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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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 홍보 포스터 (수원시 제공)
A형 간염 예방 홍보 포스터 (수원시 제공)

 

30일 수원시는 질병관리본부가 올 1월1일~4월28일 전국에서 A형 간염 환자가 3597명 발생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67건)에 비해 237% 증가한 수치다.

A형 간염은 A형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가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같은 기간 수원지역에서는 모두 80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24명) 대비 약 233%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20대가 13명, 30대가 27명, 40대가 30명, 50대가 10명으로 주로 30~40대 젊은 층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는 발생 환자를 대상으로 발생원인·밀접접촉자 등 개별 사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들이 집단이 아닌 개별 발생 사례인 점을 감안해, 보건소에 감염 사실이 접수된 날로부터 두 달 뒤 환자의 동거 가족과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시 보육아동과, 위생정책과, 기업지원과 등 관련부서와 연계해 A형 간염 고위험군에게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위생환경이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한 30~40대는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A형 간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신을 맞지 않은 국가예방접종 권장 시기인 12~23개월 영유아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은 △만성 간질환자 △간이식 환자 △A형 간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외식업·보육시설·의료시설 종사자 등이다. 시 관계자는 "A형 간염은 위생관리와 백신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백신 접종 등으로 감염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후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영유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대부분이나 성인은 70% 이상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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