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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文대통령 지지율 45% ‘DJ 이어 역대 2위’…민주당 36%, 한국당 24%
‘취임 2주년’ 文대통령 지지율 45% ‘DJ 이어 역대 2위’…민주당 36%, 한국당 24%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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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이번주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이번주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이번주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 대통령 취임 2주년 즈음에 조사한 직무 긍정률은 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2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5월 1주차)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4.25~26 자유한국당, 1박 2일 국회 회의실 점거 △4.27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4.29~30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4.30 문재인 대통령, 삼성 국내 사업장 첫 방문 △5.1 자유한국당, 정부 규탄 투쟁 선언 / 문무일 검찰총장, 검경수사권 조정안 비판 △5.2 문 대통령, 사회 원로 청와대 간담회 / 경찰, 문무일 총장 주장 반박 /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중단 △여야4당·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추진 관련 극한 대치, 여야 쌍방 고소·고발 △'정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공방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 3주 만에 역전됐던 긍·부정률이 이번 주도 이어졌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0대 44%(41%), 30대 61%(31%), 40대 54%(37%), 50대 42%(52%), 60대+ 30%(61%)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3%(18%), 인천·경기 46%(43%), 대전·세종·충청 45%(47%), 서울 39%(51%), 부산·울산·경남 39%(55%), 대구·경북 30%(60%)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8%, 부정률 53%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14%), '평화를 위한 노력'(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복지 확대'(4%), '소통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59명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최저임금 인상'(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여야 갈등/협치 부족', '외교 문제',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에 갤럽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긍정률 자료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33%(2015년 2월 4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45%(2019년 5월 1주)다.

한국갤럽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상태로 취임 2년을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2년 즈음은 측근 비리와 탄핵 사태로 긍정률 저점 기록 후 소폭 상승한 시기였고, 이명박 대통령 역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으로 상승 국면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긍정률 최저치 기록 후 소강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이후 경제·일자리·민생 문제 지적이 늘면서 긍정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9월 초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차이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9월 중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5개월째 접어든다”고 덧붙였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6%, 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6%에 이르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변함이 없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4월 30일, 5월 2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총 통화 637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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