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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피고발인 손석희' 직접 경찰서로 모셔와
경찰관이 '피고발인 손석희' 직접 경찰서로 모셔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5.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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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가 지난 2월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손석희 JTBC 대표가 지난 2월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경찰관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손석희 JTBC 사장(63)을 조사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서에 데려간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경기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과천서 교통조사계 소속 한 경찰관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서울 광화문 모처로 가서 손 사장을 태워 과천서로 데려왔고 조사가 끝난 뒤 인근 전철역에 내려 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 지역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피고발인을 경찰이 데리러 간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지만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서 관계자는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 손 사장의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과천서는 25일 오전 7시 30분께 손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2시간여 정도 조사를 했다.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서로 합의했다”며 뺑소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는 지난 2월 18일 손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후 이 사건은 사고지역 관할 경찰서인 과천서로 이송됐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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