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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딜로마' 재발방지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예방법 필수
'콘딜로마' 재발방지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예방법 필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6.1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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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생식기 주변에 나타나는 사마귀를 ‘곤지름’ 혹은 ‘콘딜로마’라 한다. 이는 가장 흔한 성인성 질환 중에 하나다.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접촉으로 50% 정도의 감염률을 보인다.

콘딜로마치료가 힘든 이유는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곤지름은 치료 후에도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치료와 더불어 재발을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은 우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콘딜로마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되지만 매독으로 오해하기 쉽다. 때문에 관련 검사를 진행하거나 PCR 검사를 실시해 곤지름을 정확히 구별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곤지름이 확진 된다면 증상크기 등에 따라 레이저치료, 약물 치료, 냉동요법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적 제거술은 곤지름의 크기가 커진 상태에 적합하다. 크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 냉동질소를 이용해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은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을 흉터 없이 치료하는데 적합하다.

증상 재발도 막아야 한다. 박 원장에 따르면 가다실9 접종을 통해 HPV 재발방지 및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다실9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쓰이고 있는 예방접종으로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적용된다. 남성 9세 이후부터 접종 가능한 가다실9은 총 3차 접종으로 이뤄진다.

박 원장은 “곤지름 증상이 있는데 남에게 보이기 민망하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나 곤지름은 초기에 병원을 찾지 않으면 크기가 커지고, 번져 그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비뇨기과 등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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