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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달러 '외평채' 성공적 발행 ··· 미국 줄고 유럽 비중 높아져
15억달러 '외평채' 성공적 발행 ··· 미국 줄고 유럽 비중 높아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6.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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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축 등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5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행기금채권(외평채)이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됐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01시30분에 15억달러 규모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10년물 일반채권 10억달러와 5년물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5억달러로 나눠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가산금리 30bp가 더해진 2.177%로 정해졌다. 10년물은 미국 국채금리에 55bp를 더한 2.677%다. 이에 따라 이번 외평채 발행금리와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개 국가 신용도가 높을수록 외평채 금리는 낮아진다. 발행금리의 경우 5년·10년물 모두 기존 최저치인 2017년 2.871%보다 낮다.

가산금리는 5년물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홍콩의 지난 22일 그린본드 가산금리(32.5bp)보다 낮다. 10년물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인 2017년 55bp와 동일한 수준이다. 당초 정부는 10억달러 외평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주문이 6배(60억달러) 이상으로 집중되면서 발행규모를 15억달러로 확대했다. 금리도 최초 제시된 수준에서 20~25bp가량 축소했다.

투자자 구성은 미국이 대거 축소된 반면 우량 투자자로 평가되는 중앙은행·국부펀드와 유럽계 투자자 비중이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2018년과 2019년 각 투자자 비중은 △중앙은행·국부펀드 16.5%, 49%로 △미국 49%, 18% △유럽 12%, 25% △아시아 39%, 57%를 기록했다.

이번 외평채는 전세계적인 사회적 책임 투자(SRI)에 대한 관심에 따라 세계 최초로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기재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가치 제고 등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사회적 책임투자(SRI) 채권 발행이 증가했다"며 "이 분야에서의 한국의 기여를 제고하고, 국내 금융기관·기업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하기 위해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외평채는 최근 美·中 무역갈등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투자자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의의가 크다"며 "이번 외평채 발행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확충함으로써 향후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여력을 유지하게 됐고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해외차입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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