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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은?
급증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6.2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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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식중독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4~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6~8월 여름철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113건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40%가 해당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이 검출된 식중독균은 ‘병원성대장균’이었는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이뤄진다. 여기에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이러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릴 경우 묽은 설사와 함께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 각종 증상을 호소할 수 있어 그 즉시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품군은 채소류이며, 뒤 이어 육류와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에서도 병원성대장균이 발견된다. 이를 막기 위한 식중독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개인 위생을 위해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채소류를 섭취할 때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가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어 먹는다.

또한,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 시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야 하고,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식품은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10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은 피서지나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다보스병원가정의학과 관계자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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