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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태풍 다나스 경로, 오늘 제주 근접 남부 강풍·물폭탄…중부 오늘날씨 낮최고35도 폭염
‘북상’ 태풍 다나스 경로, 오늘 제주 근접 남부 강풍·물폭탄…중부 오늘날씨 낮최고35도 폭염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7.1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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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 기상청 19일 오전 9시 현재 자료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 기상청 19일 오전 9시 현재 자료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로 접근하고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9일 오전 부산,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에 강풍,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늘(19일) 오전 8시 40분 방재 속보를 통해 5호 태풍 다나스가 8시 현재, 북위 28.7도, 동경 123.9도 위치한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63km 부근해상에서 시속 11km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 경로는 ▶19일 오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 ▶20일 새벽 3시 서귀포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 ▶20일 오전 9시 진도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 ▶20일 오후 3시 여수 북서쪽 약 40km 부근 육상 ▶20일 오후 9시 포항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거쳐 21일 새벽 3시 독도 북쪽 약 3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다나스가 48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접근하고 장마전선까지 북상하면서 내일까지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예고된 상태다. 이 시각 현재 남해안과 인근 내륙, 제주도 호우특보 발효 중 특히, 제주도에는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남쪽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상의 매우 강한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주겠다. 여기에 태풍 '다나스'가 북상, 내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 오전 8시30분을 기해 부산, 제주도, 경상남도(거제, 통영, 창원),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완도, 여수, 고흥)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수량이 90㎜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울산, 경상남도(진주, 양산, 남해, 고성, 사천,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전라남도(장흥, 진도, 해남, 강진, 순천, 광양, 보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장마전선과 태풍 '다나스'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산지에는 70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19일부터 20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150~30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700mm 이상, 그 밖의 지역 500mm 이상) △강원영동(20일), 전라도와 경상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 50~150mm(많은 곳 전남과 경상도 200mm 이상) △서울.경기도(20일), 강원영서(20일), 충청도, 울릉도.독도 10~70mm 내외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다나스가 북상해 19일 낮 12시부터 제주도, 오후 6시부터 전남에 평균풍속 15~20m/s, 최대순간풍속 20~30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제주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이 접근하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낮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오늘(19일) 낮 기온은 26~35도(어제 23~33도, 평년 27~31도)로 예보돼, 서울, 강원도(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고양)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오늘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2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29도 △홍성 28도 △청주 31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목포 26도 △여수 26도 △안동 28도 △대구 27도 △포항 26도 △울산 26도 △부산 26도 △창원 26도 △제주 29도 △백령도 28도 △흑산도 25도 △울릉도·독도 25도가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여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하겠으나, 일부 중서부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농도가 다소 높겠다. 이에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지만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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