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6:15 (일)
 실시간뉴스
다한증, 수술이나 약물 등 다양한 치료법…초기 대처 중요
다한증, 수술이나 약물 등 다양한 치료법…초기 대처 중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7.23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이 되면 다한증 환자들은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뜨거운 바깥 온도에 의한 땀으로도 충분히 괴로운데, 다한증으로 인한 땀까지 겹치면서 더욱 괴롭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땀은 얼마나 흘려야 괜찮다는 정확한 기준은 없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불편할 만큼 과도한 땀이 나타나고 있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아야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하게 땀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다한증’이다. 다한증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손발에 땀이 심해지는 수족다한증이다. 수족다한증이 발생할 경우, 악수를 하거나 물건을 만지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무좀이나 발 냄새 등으로도 고통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습진성 피부질환 또한 생겨날 수 있어 초기에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다한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현대의학에 발전에 따라 국소외용제나 보톡스, 약물, 다한증수술 등 치료방법을 폭 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치료 후에 드물게 기존에 땀이 나지 않던 부위, 등이나 몸통 부위에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현상인 보상성다한증이 나타는 경우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 개선을 위한 원인치료에 중점을 둔다. 즉 개인별 다한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체질이나 증상, 원인에 맞는 처방을 적용해 개선과 재발방지 등에 주력한다. 한방에서는 다한증은 ‘심허열’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심허열은 심(心), 즉 심장이 허해서 나는 열이다. 이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지면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비위습열이 있다. 습열은 끈적거리는 습기를 머금은 열을 뜻한다. 중초의 기가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여 열이 체내에 쌓이면 신장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몸은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땀을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다한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개인이 가진 개별적인 다한증 원인, 체질을 파악해 처방하는 다한증한약으로 주로 이뤄진다. 관련 약재 처방으로 수액대사 조절과 다한증 원인인 비위의 습열, 심답허검, 간기울결, 허냉형 다한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침구치료는 한약 약효 증대, 몸과 마음의 긴장 완화, 자율신경 균형 회복 등에 관여한다.

목동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다한증 치료는 땀이 나게 만드는 내부의 원인을 짚어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정확한 처방이 이뤄져야 다한증 환자의 증상 개선과 함께 부작용 현상 없이 치료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리고 개인증상에 맞는 생활습관 교정도 습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