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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김광현, 대표팀 이끌 '쌍두마차'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김광현, 대표팀 이끌 '쌍두마차'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7.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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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시작 전 양현종이 '김광현 1,000탈삼진 달성 시상식'에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건내고 있다. 며칠 후 두 선수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K 와이번스 제공) 2015.9.21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시작 전 양현종이 '김광현 1,000탈삼진 달성 시상식'에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건내고 있다. 며칠 후 두 선수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K 와이번스 제공) 2015.9.21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 두 명을 꼽으라면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올 시즌까지 통산 승수도 130승으로 같다.

광주동성고 출신 양현종은 200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안산공고를 나온 김광현은 같은해 SK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쪽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신인이던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당시 김성근 감독의 비밀병기로 SK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한 몫을 해낸 활약이었다. 이어 김광현은 2년차 시즌이던 2008년, 16승4패 평균자책점 2.39로 아예 팀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반면 양현종은 2008년까지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양현종이 2009년 12승5패 평균자책점 3.15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면서 두 선수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광현도 2009년 12승을 따냈다.

2010년에는 김광현이 17승, 양현종이 16승을 각각 올렸고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김광현이 더욱 빛났다.

잠시 주춤한 시기도 겹친다. 2011년과 2012년이다. 김광현은 4승-8승을, 양현종은 7승-1승을 이 기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이라는 이유도 같다. 2013년에는 김광현이 10승, 양현종이 9승으로 각각 반등했다. 2013년까지는 김광현이 70승을 거둬 46승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을 크게 앞섰다. 두 선수 나란히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잡은 이후인 2016년까지도 김광현이 108승, 양현종이 87승으로 통산 승수에서는 꽤 차이가 있었다.

두 선수의 격차가 좁혀진 것은 2017년. 김광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쉰 사이 양현종은 무려 20승을 거두며 MVP 수상과 함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7년을 통해 김광현에 1승 차로 따라붙은 양현종. 2018년에는 양현종이 13승을 기록, '이닝 제한' 속에 복귀해 11승을 따낸 김광현을 1승 차로 제쳤다.

양현종이 120승, 김광현이 119승.그리고 올 시즌 두 선수의 통산 승수는 동률이 됐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5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10승을 따냈다. 꾸준했던 김광현은 승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서도 11승을 추가했다.

이제 두 선수는 나란히 130승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공동 8위, 현역 선수 중 공동 3위에 해당한다. 배영수(두산·138승), 윤성환(삼성·132승)만이 양현종과 김광현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현역 투수다.

양현종, 김광현은 6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씩을 나눠가졌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2015년 9월26일 광주 KIA-SK전에서는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김광현은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후 5년째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고 있다.

23일 발표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엔트리에도 양현종, 김광현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두 선수는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돼 대표팀의 원투펀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시진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은 "워낙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많은 선수들이라 시즌 초반 잠시 부진할 때도 큰 걱정은 없었다"며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승선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반대로 두 선수의 뒤를 이을 젊은 선수들도 빨리 성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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