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8년 마산의 창신대학교 운영 주체가 부영그룹으로 바뀐다.
창신대는 오는 8월1일 새 이사장과 총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이사장은 현 대학법인 임원인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장이, 신임 총장에는 이성희 전 경주대학교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대한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창신대는 최근 수험생 감소와 대학환경 변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재정적 기여를 할 기업을 물색해 왔다. 부영그룹이 재정 기여자로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운영진 교체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신대 관계자는 "재계 13위인 부영그룹이 창신대 법인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와 강병도 전 이사장이 조건없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부영그룹측은 "이중근 회장이 평소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차원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학교법인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남 화순군에서 능주중·고등학교, 서울 강서구에서 덕원중·여고·예고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대학과 초·중·고교 100여곳에 기숙사를 지어 기부했다. 창신대가 있는 창원에서는 62개 학교에 전자칠판을 기부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창원의 마산과 진해, 김해 장유지역에서 주택사업을 활발히 하며 창원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신대는 1990년 창신전문대학으로 출발해 2012년 6월 4년제 대학으로 승격인가를 받았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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