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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섭취 부족으로 발생하는 요로결석, 예방법과 치료 방법은?
수분 섭취 부족으로 발생하는 요로결석, 예방법과 치료 방법은?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9.07.3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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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요로결석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땀이 많아지고 소변의 양이 줄어드는 여름철에는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특히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 요관 등 요로계에 딱딱한 물질이 생성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이 발생하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유무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을 방치해 결석의 크기가 점차 커지게 되면 요로를 막을 수 있어 이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옆구리나 허리, 남성의 경우 고환까지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은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며 빈뇨 등의 배뇨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구토나 혈뇨 등의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한번 발병하면 재발할 확률이 높은 요로결석은 증상을 느낄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요관이나 신장의 폐색으로 수신증, 신우신염, 농신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5mm크기 이상의 요로결석 치료에는 주로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쇄석기에도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요로결석 치료법은 결석 크기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결석 크기가 5㎜ 이하로 통증 등 증상이 심하지 않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결석이 자연스럽게 빠지기를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사용한다. 하루 소변량이 2~3ℓ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서 결석이 자연스럽게 배출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 크기가 5㎜ 이상인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충격파를 이용해 몸 안에 결석을 부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또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하 배석술’ 등이다. 내시경 치료는 결석이 매우 크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또 쇄석술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에 시행한다. 

한편 관련의료진은 “시금치와 땅콩, 초콜릿 등 수산화나트륨을 많이 함유한 음식은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짠 음식 역시 결석을 서로 붙이는 접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정량만 섭취하는 편이 좋다.”라며 “하루에 2ℓ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석의 주성분인 칼슘과 수산화나트륨의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 : 학동역 삼성수비뇨의학과 김재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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