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오전 SBS 'TV 동물농장' 929회에서는 △로이의 취향-쵸파를 사랑한 로이 △외눈박이 동냥냥이 나비 △파리지앵 디자이너(?)와 길 위의 누렁이 등이 방송된다.
‘로이의 취향-쵸파를 사랑한 로이’ 편에서는 손님들의 부름에도 아랑곳없이 오직 포메라이안 <쵸파>만 주시하는, <쵸파>바라기 보더콜리 <로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건 사랑이 분명한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런 게 아닌 것도 아니다? <로이>의 사랑을 가로막는 웃픈 사연은?
‘외눈박이 동냥냥이 나비’ 편에서는 동네 가게들 앞으로 찾아와 먹이를 달라고 시위한다는 외눈박이 동냥냥이 <나비>의 사연을 소개한다. 이상한 건 그 자리에서 먹질 않고 다른 곳으로 물고 간다는 건데. 녀석이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어디인걸까?
‘파리지앵 디자이너(?)와 길 위의 누렁이’ 편에서는 길 위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이라는 파리지앵 디자이너와 누렁이를 만나본다. 이들의 관계를 밀착 취재하던 중, 위험천만한 도로를 오가던 누렁이가 갑자기 사라졌다. 대체 녀석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로이의 취향 - 쵸파를 사랑한 로이
손님들이 아무리 불러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개가 있다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해산물 식당! 보더콜리 <로이>는 오늘도 손님들의 부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 곳만을 주시하기 바쁜데. <로이>의 시선 끝에는 식당의 또 다른 강아지 귀염뽀짝 포메라니안 <쵸파>가 있다. 줄리엣을 바라보는 로미오의 눈빛으로 <쵸파>를 주시하는 <로이>. <쵸파>가 어딜 가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밀착마크를 펼치는데…. 아 이건 역시 사랑? 헌데, 이 커플이 이루어지기엔 어마어마한 체급 차이보다 더 곤란한 이유가 있다고. 과연, 둘 사이를 갈라놓는 운명의 장난이 무엇이길래?
▶외눈박이 동냥냥이 나비
한여름 무더위마저 꺾지 못했다는 치맥의 인기. 덕분에 땀 마를새 없이 바쁘다는 이 치킨집에 몇 달 전부터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는데. 자연스럽게 가게 입구에 앉아 애걸한 목소리로 사장님을 부른다는 손님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 몇 달 전부터 찾아와 밥 달라고 시위라도 하듯 울부짖는다는 녀석. 한쪽 눈이 불편한 모습이 마음에 걸려, 사장님이 꾸준히 밥을 챙겨주는 중이라고! 그런데 녀석이 동냥하러 다니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다? 동네 가게들을 다 돌아다니며 주변 상인들이 남긴 음식까지 받아 챙긴다고. 더욱 이상한 점은 먹이를 줘도 그 자리에서 먹질 않고, 다른 곳으로 물고 간다는 건데. 과연 녀석이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파리지앵 디자이너(?)와 길 위의 누렁이
스치듯 본 장면이 잊히질 않는다며 제보자가 동물농장에 보내온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엘레강스한 아주머니와 개 한 마리.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제작진은 사진 속 장소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파리 유명 패션대학 출신이라는 비주얼 甲 아주머니와 길 위를 오래 떠돌았던 지저분한 행색의 누렁이의 밀회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런데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상황. 알고 보니 벌써 4달째 사람을 잔뜩 경계하는 누렁이를, 아주머니는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도로 위에 앉아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라고. 촬영조차 조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도로 위의 사투를 벌이던 녀석이 갑자기 사라졌다. 과연 아주머니와 누렁이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SBS 'TV 동물농장'은 신동엽, 정선희, 장예원, 토니안 공동 진행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BS 'TV 동물농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