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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은누리양, 대부분 기억 못 해... 안 먹고 주로 잠잤다 말해"
경찰 "조은누리양, 대부분 기억 못 해... 안 먹고 주로 잠잤다 말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06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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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양(14)이 지난 2일 들것에 실려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8.2
실종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양(14)이 지난 2일 들것에 실려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8.2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실종 11일 만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조은누리양(14)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조양은 일행과 헤어진 다음 이동경로는 물론 음식물 섭취, 열흘이 넘는 기간을 어떻게 견뎌냈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부분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민용기 충북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조양에게 실종 기간 음식물이나 물을 먹었는지 물었지만 먹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름이어서 체온유지가 용이했던 점, 물을 먹지 않았다 해도 장맛비로 주변에 물이 풍부했던 점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민 계장은 "조양 면담 결과와 발견 경위 등을 종합할 때 실종 기간 조양이 타인과 접촉하거나 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조양의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나친 관심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조양은 11일째인 지난 2일 오후 2시35분쯤 최초 실종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7㎞ 떨어진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탈진한 상태였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대화도 가능했던 조양은 곧바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양은 당시 하산 길 반대 방향 야산에서 발견됐다. 조양이 하산 중 길을 잘못 들었거나 일행을 찾으러 다시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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