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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하차 1위역 '가산디지털단지' ··· '강남역'은 5위로 밀려
출근 하차 1위역 '가산디지털단지' ··· '강남역'은 5위로 밀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1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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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전철역 혼잡도 변화 (사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출퇴근 시간대 전철역 혼잡도 변화 (사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출근 시간대 하차 승객 1위를 기록했던 강남역은 10년 만에 가산디지털단지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 영향으로 서울시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이 10년 전보다 빨라지고, 출근 시간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승하차 비중 분석을 통해 퇴근 시간대 승차를 '퇴근'으로 가정할 시, 주요 업무지역의 오후 7시 이전 퇴근 비중이 10년전(2008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시청, 을지로입구 등 도심권의 오후 6시대 퇴근 비중이 2008년 대비 6.84%p 늘어난 42.8%를 기록했다. 반면 오후 7시, 8시대 퇴근 비중은 각각 5.04%p, 3.76%p 낮아져 퇴근 시간대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도·영등포 △구로·가산디지털단지 △강남·역삼·선릉 등 주요 업무지역 직장인의 퇴근시간도 빨라졌다. 오후 6시대 퇴근 비중은 지난 2008년 대비 여의도·영등포(3.13%p), 구로·가산디지털단지(6.62%p), 강남·역삼·선릉(1.94%p) 늘었다. 반면 오후 7~8시대 비중은 각각 4.96%p, 8.90%p, 2.42%p 줄었다.

특히 시청, 여의도 등 공공기관·증권사들이 밀접한 지역과 달리 IT기업·스타트업 등 젊은 기업이 몰린 구로·가산디지털단지·강남·역삼·선릉 등의 출근 시간은 늦어졌다. 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오전 9시대 출근 비중은 2008년 대비 5.34%p, 강남·역삼·선릉은 5.83%p 늘었다. 반면 오전 9시대 이전 출근 비중은 각각 4.57%p, 5.58%p 줄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하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서울시 직장인의 출근 시간은 늦어지고, 퇴근 시간은 빨라졌음을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출근시간대 하차 승객 1위를 기록해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늘 붐볐던 강남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수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008년에는 출근시간 하차 지역 1~4위가 각각 강남, 선릉, 삼성, 역삼 등 강남지역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는 가산디지털단지, 선릉, 여의도, 시청이 순위를 차지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지난 2008년엔 10위에 불과했지만 IT·벤처기업들이 몰리며 10년새 1위로 올라섰다. 반면 1위였던 강남역은 5위로 떨어졌다. 삼성역은 5위 떨어진 8위, 역삼역은 3위 떨어진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거주지와 직장이 동일한 지역에 있는 직장인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직주 근접' 선호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직장인의 51%는 거주하는 지역 내 위치한 직장에 출근하고 있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다.

직주 근접 직장인은 출퇴근에 소요하는 시간을 아꼈다.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 소요 시간은 1시간 8분(10년 전 1시간 9분)에 달하지만 직주 근접 직장인은 이보다 26분 단축한 42분을 기록했다. 특히 직주 근접 직장인의 3명 중 1명은 도보로 출퇴근을 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집과 직장 간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 근접 선호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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