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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자궁선근증, 하이푸로 출혈 없이 치료
자궁근종·자궁선근증, 하이푸로 출혈 없이 치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1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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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중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인 자궁은, 임신과 출산 등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여성의 건강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이 밖에도 다른 장기들과 균형을 이루면서 각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기도 하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여성이라면 자궁 건강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그렇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자궁 건강을 챙기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자궁질환으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곳에 근육세포로 만들어진 종괴나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활근을 이루고 있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가장 안쪽에 있는 자궁 내막층의 조직이 자궁 근육층으로 침입해 자궁의 크기가 비대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자궁근종과 발병의 위치는 비슷하나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자궁선근증이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생리통, 생리기간 증가, 생리 양 증가,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밀 검사 없이 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자궁선근증의 경우 병변이 자궁내막으로 이뤄져 있어 정상적인 자궁내막조직과 병변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적인 방법과 비수술 치료가 있다. 최근에는 기존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시 발생하는 절개나 출혈, 봉합, 마취 등의 불편함을 개선한 비수술 하이푸 치료가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관심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기독병원 산부인과 최도영 과장은 “하이푸는 종양만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으며, 절개, 출혈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치료 후 임신을 계획하거나 결혼을 앞둔 여성에게 특히 관심이 높다” 면서, “다만 고열을 이용한 치료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술 전 정확한 검사와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자궁건강을 위해 꾸준히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향후 생길 수 있는 난임, 불임을 초기에 예방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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