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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우울증과 화병, 증상과 치료시 주의 사항
현대인의 우울증과 화병, 증상과 치료시 주의 사항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1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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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다양한 정신적인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원인을 모르거나, 질병에 대한 올바른 진단을 받지 못 해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정신질환 중에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구분이 어려운 질환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 우울증과 화병이 있다.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환자들은 우울증인지 화병인지 구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우울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이는 생활 속에서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워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우울증은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도 동반되어 환자의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한다.

그리고 화병은 분노와 같은 감정이 해소되지 않아 자꾸 화가 쌓이면서 나타나는 한국인이 잘 걸리는 정신 질환이다. 화병은 다양한 신체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양한 육체적통증을 유발한다. 화병은 큰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심화가 쌓여 얼굴과 가슴으로 열이 치밀어 오르고, 억울하고 분하며, 잠도 못자며, 화를 내는 증상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화병은 우울증과 비슷한 정서적 변화를 겪게 하지만 대인적 또는 사회적 상황에서 증상이 더 쉽게 드러난다는 점이 다르다. 우울증은 극단적 선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화병은 오래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과 화병은 모두 정신적 문제를 주관하는 군주 장기인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다만 우울증은 심장이 허약해진 심허증일 때, 화병은 심장이 과열된 심열증일 때 발생하는 것이 차이다.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선행한 후 치료를 진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심장의 기능문제에 초점을 두고 관련 증상들을 치료한다. 심장을 보하는 한약과 사암침법 등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고, 회복시키는데 주력한다.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의 정심방을 근본으로 우울증과 화병에 대한 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맞춤 치료에 집중한다. 그렇지만 정확한 처방이 불가능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는 점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증상은 전문가와의 상담치료는 필수다.

현대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신의 정서나 기분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을 정도로 바쁜 이들이 많다. 이런 사회적 환경은 우울증과 화병의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두 증상은 환자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 전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증상개선에 힘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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