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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직지원정대원' 발견
10년전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직지원정대원' 발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1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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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실종된 히말라야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박종성(당시 42) 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 레인커버. 박 대원은 2009년 9월1일 히말라야 히운출리(6441m) 원정 도중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길목인 촘롱 지역에서 자신의 배낭 레인커버에 영문 등으로 '2009 직지. 히운출리 원정대. 나는 북서벽을 오르길 원한다'고 문구를 직접 적었다. (충북산악구조대 제공)
10년 전 실종된 히말라야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박종성(당시 42) 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 레인커버. 박 대원은 2009년 9월1일 히말라야 히운출리(6441m) 원정 도중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길목인 촘롱 지역에서 자신의 배낭 레인커버에 영문 등으로 '2009 직지. 히운출리 원정대. 나는 북서벽을 오르길 원한다'고 문구를 직접 적었다. (충북산악구조대 제공)

 

2006년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결성된 직지원정대의 박종성·민준영 대원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지경의 무명 미담봉을 초등해 '직지봉'(해발 6235m)으로 명명한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이들 두 대원은 2009년 히운출리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설하려다 실종됐으며 이후 직지원정대는 실종된 대원들을 위한 조형물을 세우는 등 추모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달 23일 박 대원과 민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히말라야 안나프루나산군 히운출리 북벽에서 현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인근에서 한국 식량을 포함한 물품도 다수 발견됐다.

10년 만에 실종된 히말라야 직지원정대 소속 고(故) 박종성 대원(당시 42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품 사진이 공개됐다. 배명석 충북산악구조대 대장은 12일 "오늘 오후 네팔등산협회로부터 현장 사진을 추가로 받았다"며 "배낭 레인커버에 새겨진 친필 문구 등으로 미뤄 발견된 시신이 박 대원과 민준영 대원(당시 36세)이 맞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는 '2009 JIKJI' 등이 적힌 붉은색 배낭 레인커버가 담겼다. 박 대원은 2009년 9월1일 히말라야 히운출리(6441m) 원정 도중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길목인 촘롱 지역에서 자신의 배낭 레인커버에 영문 등으로 '2009 직지. 히운출리 원정대. 나는 북서벽을 오르길 원한다'고 문구를 직접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대원은 함께 등반에 나선 윤해원 대원과 함께 문구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화 당시 직지원정대원은 "등반 중 박종성 대원이 배낭 겉 커버에 이런 문구를 쓴 뒤, 등반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은 유족과 함께 오후 2시35분 비행기로 출국, 시신이 안치된 네펠 포카라 병원을 찾아 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절차를 밟는다. 대원들로 확인될 경우 화장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17일 입국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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