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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에 3100억 투입
서울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에 3100억 투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1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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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서관을 전시·공연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창작·연구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 아래 총 3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남권 2개소(강서, 관악), 동북권(도봉)·동남권(송파)·서북권(서대문)에 각 1개소 등 총 5개 도서관을 오는 2025년까지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유일한 시립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이 본관이라면 새로 건립될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서울시 도서관 네트워크의 대동맥에 해당하는 분관 역할을 수행한다.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인프라의 실핏줄 역할을 할 구립도서관(66개)과 작은도서관(195개)도 새롭게 확충, 오는 2025년 각각 216개, 1200개관까지 늘린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도서관 네트워크는 현재 1178개관에서 1444개관으로 더 촘촘하게 완성돼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정보와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역별 정보·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고른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내 도서관 수와 규모, 접근 편의성, 문화·공공시설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공부방'이 아닌 책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이 만나고 토론하고 전시·공연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창작·연구공간, 사랑방 역할을 부여해 도서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도서관은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체코 '자연과학도서관', 뉴욕 '과학·산업·비즈니스 도서관' 같은 특화 전문도서관으로 건립된다.

예컨대, 서남권은 서울식물원과 다수의 근린·생태공원이 입지한 특성을 살려 체험·교육 중심의 과학·환경 도서관이 조성된다. 디지털미디어 관련 기업과 주요 방송사가 밀집한 서북권에는 디지털기술의 집약소와 같은 디지털·미디어 도서관이 들어선다. 전국 최다 대학이 밀집한 동북권은 평생학습 중심 도서관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대상지와 구체적인 계획을 13일 발표, 서울의 도서관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확충하고 공공도서관의 질적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작년 5월 발표한 도서관 발전 5개년('18.~'22.) 종합계획의 핵심사업에 해당한다. 5개 권역별로 건립될 시립도서관은 동북권 '인문·사회과학 도서관'(도봉구 방학동 부지), 서북권 '디지털·미디어 도서관'(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부지), 서남권 '과학·환경 도서관'(강서구 내발산동 부지), 서남권 '창업·비지니스 도서관'(관악구 금천경찰서 부지), 동남권 '공연·예술 도서관'(송파구 위례택지지구 내)이다.

모든 시민들이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1252억 원을 투입해 구립도서관 66개관을 추가 건립한다. 공공 건립의 작은 도서관도 1005개에서 1200개까지 확충한다. 시설이 낙후된 기존 도서관 70개소는 35억 원을 투입해 시민 친화형 특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도서관 서비스도 혁신한다. 하나의 앱으로 시립·구립·교육청 도서관 자료를 검색, 대출하는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고 25개 자치구별 1개 공공도서관을 '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로 운영하는 등 도서관 이용 문턱을 낮추고 생애주기별 맞춤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박원순 시장은 "새롭게 건립될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정보·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의 핵심 도서관 인프라에 해당한다"라며 "서울도서관과 권역별 시립도서관으로 연결되는 공공도서관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완성해 서울 전역 어디서나,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책과 토론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시민문화 활동의 장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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