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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백 자연주의 출산 관심…행복한 출산 경험 만들어 줄 것
브이백 자연주의 출산 관심…행복한 출산 경험 만들어 줄 것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1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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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그동안 고령의 산모는 어련히 제왕절개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첫째를 제왕절개로 분만한 경우 둘째는 무조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 같은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바로 ‘브이백 출산’(VBAC, Vaginal birth after Caesarean Section)이 확산되면서부터다. 브이백 출산은 과거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가 이후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 자연분만 방식의 브이백 출산이 아닌, 자연주의 출산을 활용한 브이백 분만이 화두로 떠올랐다. ‘자연주의 출산’이란 자연스러움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고 부모와 의료진이 모두 출산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차갑고 두려운 분위기에서 의료진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기존 자연분만이 아니라 산모와 아기의 인권을 두루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인 출산법으로 꼽힌다.

또 아빠가 출산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아기와의 유대관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에 곧바로 엄마 품에 안기도록 하고 탯줄 역시 태맥이 멈춘 상태에서 자르게 하기 때문에 아기의 정서적, 생리적인 안정감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 같은 자연주의 출산을 활용해 별 탈 없이 성공적인 브이백 분만을 하고자 한다면 몇 가지 알아둘 점이 있다. 우선, 첫 아이가 태어난 지 18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상처가 완전히 낫고 자궁파열 등의 위험을 고려했을 때 18개월 정도는 지나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도 매우 중요하다. 산모의 입장에서 산모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서도 원활한 대처가 가능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골반에 대한 내진과 초음파 검사, 수술한 자궁의 상태 등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주치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광명산부인과 GM제일산부인과 측은 “제왕절개 이후에는 무조건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에는 브이백 출산을 결정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브이백 자연주의 출산은 일반 자연분만에 대한 아쉬움이 있거나 수술로 인해 회복이 어려워 고생하던 산모들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충분한 사전 준비를 거치면 보다 행복한 출산의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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