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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이익 43% 급감 ··· '삼성전자·하이닉스 악화'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이익 43% 급감 ··· '삼성전자·하이닉스 악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1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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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급감했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대폭 줄어든 데다 주요 업종의 흑자 폭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78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87조5168억원 보다 무려 37.09% 감소한 55조581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2.95% 급감한 37조48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88조24억원으로 0.83%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12.32%) 유가증권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53%와 27.88% 감소한 40조2236억원과 25조62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1% 늘어난 866조264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10.93%에 달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42억2277억원으로 25.92% 감소했고 순이익은 27조2637억원으로 34.22% 줄었다. 매출액은 2.17% 증가한 879조489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들은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 악화가 전체 상장사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품료, 전기전자 등 업종의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외환평가손실로 이어져 기업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 폭이 증가한 업종은 유통업(33.93%), 운수장비(31.94%) 등 단 2개 업종에 불과했다. 반면 의료정밀(-84.53%), 섬유의복(-70.4%), 음식료품(-64.92%), 전기전자(-60.07%) 등 13개 업종의 흑자 폭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442사(77%)가 당기순이익을 냈고 13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391개로,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77개로 각각 나타났다.이들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6월말 평균 110.24%로 지난해 말의 105.48% 대비 4.75%p 상승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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