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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통증 나타나는 ‘담 걸렸을 때’…통증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갑작스러운 통증 나타나는 ‘담 걸렸을 때’…통증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2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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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오래 들었거나 잠을 불편하게 잤을 때 어깨, 뒷목, 등 근육에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곤 한다. 이때 통증이 자주 나타나고 증상이 지속한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질환으로, 과도한 긴장이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강도 높은 운동 등에 의해 발병하는데, 근육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율 신경 증상을 의미한다. 근육의 일부분이 지속해서 수축하면 그 부위에 다사 산물이 증가하여 축적되고, 그 결과 주위 혈관이 압박되어 혈류가 감소함으로써 통증과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생 원인은 근육에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압력, 근육의 과도한 긴장에 따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 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직접적 자극 인자는 급격한 과부하, 심한 외상, 같은 동작의 반복에 의한 피로, 하지 길이 차이, 골반 불균형, 둥근 어깨, 자세 불량 등이며 간접적 자극 인자는 통증 유발점으로부터의 통증, 내장기로부터 오는 통증, 관절 질환에 의한 운동 제한과 통증, 정서적 고통, 악성 종양 등이 있다. 발생 위치는 주로 목, 어깨, 허리, 허벅지 주위지만 전신의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증상은 ▲발생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심하다 ▲근육이 원래 길이만큼 늘어나는 것을 방해한다 ▲근육을 약화한다 ▲근육의 수동적, 능동적 운동을 방해한다 ▲발생 부위를 자극하면 국소적 경련 반응을 동반한다 ▲지속적인 뻐근함과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등이 있다.

치료 방법은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없이도 충분한 휴식만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병행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마사지볼, 테니스공을 이용한 운동법이 소개돼 통증 부위에 공을 두고 기립하거나 누워서 지그시 눌러주는 방법의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인천 청라 국제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정세진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예방이 최우선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 운전직 종사자, 상하차 물류직 종사자, 교사, 그리고 장시간 스마트폰, PC 등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만성화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개인에 따라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적절하게 진행하며 중등도 이상의 근막통증증후군이라면 활동성 근막 유발점에 바늘을 삽입해 파괴하는 시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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