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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 서울 인구 급감? 부동산은 어떻게 되나
30년 후 서울 인구 급감? 부동산은 어떻게 되나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8.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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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부동산

30년 후 서울인구가 급감한다고? 이 뉴스를 보고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년 후도 모르겠는데, 30년 후까지 신경을 써야 하냐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생각은 후자에 가깝다. 하지만 예측과 다를 수 있어도 장기계획은 필요한 일인 만큼 인구감소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의 2017~2047년 중위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028년까지 5,198만명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정점을 찍은 뒤 2047년에 4,891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17년 13.8%에서 2047년 38.4%로 높아지고,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 중앙에 있는 사람에 해당하는 중위연령도 42세에서 56.8세로 높아진다. 늘어나는 수명으로 급감하는 출산율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은 1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2028년 이후부터는 출산감소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취업과 교육·주택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뿐이다.

결국 한국은 인구감소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우리와 20년 시차를 두고 있는 일본의 은퇴세대와 부동산 하락을 감안해 지역별 인구증감을 감안한 중장기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

영남(-15.2%), 호남권(-8.9%) 등 지방의 인구 감소가 수도권(-0.9%)보다 감소폭이 더 큰 것은 예상이 가능한 일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인구가 2017년 977만명에서 2047년 832만명까지 145만명, 15%나 크게 감소한다는 것은 다소 의외다.

서울의 경우 일반적인 인구감소와는 좀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 서울의 인구감소는 출산율 감소보다는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경기, 인천으로 등 떠밀린 수요이동 영향이 더 크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지방보다 출산율 감소 대비 인구 감소폭이 오히려 제한적이다. 경기도 인구는 2017년 1,279만명에서 2047년 1,399만명으로 오히려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서울은 더 이상 신규택지를 통한 주택공급이 어려워져, 주거 및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도심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다.

좋은 대학교와 양질의 일자리가 몰려 있는 서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구영향이 제한적이고 산업경기 침체 영향이 그나마 덜한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세종, 광주 등 지방 주요 소비도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28년까지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하니 차분하게 대응하면 된다.

더욱이 주택 구매연령인 40~69세 인구감소와 가구 수 감소는 절대인구 속도보다 더 제한적이어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하는 만큼 먼 미래의 일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자.

현대인들이 하는 고민 중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이 97% 정도 된다고 한다. 장기전략을 세울 필요는 있지만 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현재에 충실하면서 가까운 행복을 잡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

 

 

 

 

 

 

 

김인만 소장은...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부동산전문가포럼(주) 교수
<나도 꼬마빌딩을 갖고 싶다>, <아파트 투자는 타이밍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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