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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몸조리, 중요해…유산후한약 처방으로 산후풍 예방해야
유산 후 몸조리, 중요해…유산후한약 처방으로 산후풍 예방해야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9.08.3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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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예부터 출산 후에는 찬 바람, 찬 물을 피하고 무거운 것도 들지 말아야 하며, 딱딱한 것을 먹는 것도 피하고, 빨래를 짜는 행동도 피하라고 하고 있다. 이는 출산의 고통이나 출혈 •수술 등으로 몸의 기혈이 매우 쇠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유산 후에도 마찬가지다. 유산 역시 임신 후 호르몬이 변화된 상태에서 급작스러운 자궁 수축이 발생하므로, 출산처럼 유산후 몸조리를 해야 한다. 특히 유산의 경우에는 정상 분만과 달리 소파수술 과정을 겪으면서 자궁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회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므로 각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半産) 혹은 소산(小産)이라 하여 유산후에도 몸조리에 힘쓸 것을 강조해왔다. 유산후몸조리에 소홀하게 되면 출산후와 마찬가지로 온 몸의 관절이 쑤시고 아프거나 시린 산후풍(産後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습관성유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신경써서 몸조리해야 한다. 유산후몸조리에는 유산후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산후한약, 유산후보약으로는 녹용보궁탕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녹용보궁탕(鹿茸補宮湯)은 녹용과 당귀, 천궁, 홍화 등의 약재로 이루어지는데, 자궁내 잔여 노폐물인 어혈(瘀血)의 배출을 돕고 자궁 내막의 재생과 몸의 기력 회복을 도와주는데, 어혈의 빠른 배출을 위해 유산직후부터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무리한 일은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을 한다면 더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유산후몸조리를 위한 유산후한약, 유산후보약을 처방 받을 때에도 임신 시 발급받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잔액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단, 국민행복카드 지정한의원에서만 가능하며 인공임신중절(낙태)후 몸조리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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