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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울리는 섬세한 보이스 ‘발라드 황제’ 꿈꾸는 앙팡테리블 신재
가슴 울리는 섬세한 보이스 ‘발라드 황제’ 꿈꾸는 앙팡테리블 신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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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실력파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죠”

하루에도 수많은 신인가수가 등장하고 사라져버리기도 하는 요즘, 대중은 진정한 실력파 신인가수에 목말라 있다. 2009년 5월 첫 디지털 싱글 앨범 ‘가슴이 아파요’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신인가수 신재는 그러한 대중의 갈증을 채워주기에 충분할 듯하다. 내년 봄, 두 번째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그의 눈빛은 한층 더 성숙하고 깊이가 더해졌다.
“1년 만에 대중 앞에 서려니 정말 떨리네요. 요즘은 이상은 선배의 ‘언젠가는’을 작업하셨던 보컬 트레이너 안진우 선생님 아래에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죠(웃음).”

엄친아 수식어 떼고 오직 음악으로 승부하고파
수줍음도 많고 조금은 내성적이던 소년. 하지만 무대와 음악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중을 사로잡는다. 유년 시절 신재는 학급 장기자랑에서 노래를 부를 때면 늘 1등을 독차지할 정도로 음악적 끼와 재능을 타고난 소년이었다. 따로 보컬학원을 다닌 적도, 음악학원을 다닌 적도 없지만 한번 들은 멜로디는 금세 따라 부를 정도였으니 말이다.
“기자 출신인 아버지가 엄하신 편이었어요. 조금은 보수적인 환경이 답답할 때도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음악으로 자유를 표현했던 것 같기도 해요.”
신재의 아버지는 모 일간지 편집국장과 사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처음에는 아들의 가수 지망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물론 지금은 열렬한 후원자가 돼 온갖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신재는 부모의 뜻대로 꾸준히 우수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독학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꿈도 놓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할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펼치고 싶은 마음을 떨칠 수 없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앙대 국악대학 노래연기 전공에 입학했다. 그가 실기시험으로 부른 노래는 장사익의 찔레꽃. 여간한 가창력 없이는 소화해내기 힘든 곡인데, 신재는 이 곡을 완벽하게 불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하셨어요. 사실 가수라는 길은 노력이나 재능으로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니까요. 막내아들이라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수는 제게 필연적인 무언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단식투쟁 끝에 노래연기 전공을 할 수 있었죠.”
막상 대학에 가고 보니 쟁쟁한 실력파 친구들이 가득했고, 그는 더욱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스무 살에 즐기고 싶은 모든 것들을 접어두고 하루 종일 연습에 매진할 뿐 아니라 가수로서 폐활량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친구들에게 ‘독하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오직 가수라는 꿈만 내다보며 달려왔다.

목소리에 영혼을 넣는 가수 꿈꾼다
2009년 5월 드디어 그의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작곡가 신인수와 함께 작업한 ‘가슴이 아파요’는 신재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전통 발라드곡이다. 당시 한창 인기 있던 케이블 프로그램 ‘휘성의 프리스타일 쇼’에서 시청자 투표로 2위까지 오를 만큼 반응은 뜨거웠다. 신재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다고 말할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던 신인가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첫 싱글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난 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가수 이상우는 신재의 가능성을 보고 그를 보컬 트레이너 안진우에게 소개했다. 안진우는 신재의 노래를 듣고 단번에 트레이닝하겠다고 나설 만큼 그를 대성할 가수로 꼽았다.
“지금도 그분들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것이 꿈만 같아요. 처음 만났던 신인수 선생님을 비롯해서 이상우, 안진우 선생님은 저에게 은인 같은 존재입니다. 가수라는 저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신 분들이니까요.”
이제 막 다듬어지기 시작한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본 것 같다고 할까. 내년 봄, R&B풍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신재의 눈빛이 빛난다. 정통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진실함이 느껴졌다.
“겉모습이 아닌, 오직 음악과 실력으로만 인정받고 싶어요. 언제나 지금의 이 겸손한 마음 잃지 않고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저 신재를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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