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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패션이 된 인테리어 타일&기와…장인·시공자들의 땀방울
‘EBS 극한직업’ 패션이 된 인테리어 타일&기와…장인·시공자들의 땀방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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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밤 E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에서는 ‘인테리어도 패션이다-타일과 기와’ 편이 방송된다.

인테리어의 중요한 기본, 타일. 타일이 잘못되면 인테리어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더더욱 신중하게 타일을 선정한다. 타일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쉽사리 원하는 타일을 찾기 어려운데….

그래서 소비자를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타일을 맞춤 제작하는 경상남도 사천시의 타일 제작 공장. 그 안에서는 뜨거운 860도 가마 옆에서 타일 맞춤제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그림에 맞춰 도안을 제작하는 것부터 제작 후 출하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작업 중 불량 타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계의 각도를 맞추고 잉크의 양까지 세심하게 조절하기를 수십 번. 조금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장인의 정성이 타일 속에 스며든다.

한편, 시공도 이젠 맞춤 시대! 고객이 원하는 타일을 완벽하게 시공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대덕동의 아파트로 향한 한 시공 팀. 고객의 니즈에 맞춰 2미터가 넘는 대형 타일로 집안을 인테리어 하라.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청년 시공팀의 땀과 노력이 담긴 현장. 일반 타일보다 크기가 크고 얇기에 다루기가 까다로워 이동부터 접착까지 신중을 기해야만 하는데….

인테리어의 변화를 주도하는 또 다른 소재, 기와. 경상남도 창원의 한 외벽 시공 현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기와를 붙인다. 기존 기와를 분쇄해 다양한 모양으로 재탄생 시킨 디자인 기와는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여 많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패션이 된 인테리어. 그 선두에 서있는 타일과 기와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EBS 극한직업 ‘인테리어도 패션이다-타일과 기와’
EBS 극한직업 ‘인테리어도 패션이다-타일과 기와’

# 타일

경상남도 사천시의 한 타일 공장. 타일 도안 제작부터 안료 제작, 인쇄, 가마 작업까지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이 공장은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맞춤제작 타일을 만드는 곳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타일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아주 작은 결함까지 다 잡아내는 사람들,

그들은 불량 타일을 골라내기 위해 항상 분주하다. 860도가 넘는 거대한 가마의 옆, 타일이 마르면 인쇄가 안 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선풍기조차 켜지 못 한다. 그러다 보면 땀이 뚝뚝 떨어지는데 땀방울이 타일에 떨어지는 순간 안료가 번져 불량 타일이 발생한다.

한편, 대전광역시 대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타일 시공자들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시공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데…. 타일은 날카로우므로 어긋나면 소비자가 크게 다칠 염려가 있어 자신의 집처럼, 아니 자신의 집보다 훨씬 신경 써서 시공한다는 시공자. 안전도 중요하지만 보기에도 완벽한 시공을 위해 전체적인 모습을 예측하여 붙였던 타일을 떼어내어 재배치하기도 한다.

바닥 시공을 끝마치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트월에 사용될 높이 2.4m, 무게 50kg의 대형 박판 타일. 크기만큼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타일은 성인 남성 3명이 겨우겨우 들어 올리는데, 크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이용도 불가능해 계단으로 옮긴다. 벽면에 타일을 시공할 때엔 특별히 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벽에 있는 타일이 떨어지면 대형 사고로 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며 완성한 벽은 시공자가 봐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EBS 극한직업 ‘인테리어도 패션이다-타일과 기와’
EBS 극한직업 ‘인테리어도 패션이다-타일과 기와’

# 기와

경상남도 창원시, 타일과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특별한 기와가 있다. 기존 한옥에 사용된 기와를 철거 당시 회수하여 분쇄, 가공 후에 벽돌 모양으로 가공한 신개념 기와는 하나하나 다른 색을 띄고 있어 기와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살리며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그러나 크기가 작은 탓에 5층 건물 높이의 건물을 시공하기 위해선 10여명의 시공자들이 하루 1000장 정도를 붙여야 열흘 안에 완공이 가능하다. 시공자들은 시간도 잊고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데, 일이 바쁘고 힘들어도 완공 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기분이라며 보람을 느낀다고…. 패션처럼 하나의 요소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인테리어. 소비자에게 완벽한 타일과 기와를 선물해주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극한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 촬영해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숭고한 의지와 직업정신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 EBS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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