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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성실로 세상에 도전장 내밀다 꽃미남 CEO 3인의 억대 매출 성공신화
열정과 성실로 세상에 도전장 내밀다 꽃미남 CEO 3인의 억대 매출 성공신화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2.1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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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23세)
연평균 15억 매출, 남성의류쇼핑몰 엠투엠 대표이사

“결정은 빠르게, 도전은 과감해야죠”


#무슨 일이든 두려움 없이 도전할 것
백제예술대학 모델과 1학년 재학 중, 아르바이트로 쇼핑몰 피팅 모델을 했던 김민준 씨. 그가 모델로 나서자 쇼핑몰 매출은 급증하기 시작했고, 그 역시 자연스럽게 쇼핑몰 사업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쇼핑몰 창업 준비를 하게 되었다. 잘생긴 외모 덕에 연예인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본래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연예인에 대한 꿈은 애초부터 없었다.
“원래 결정이 빠른 편이에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주저하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죠. 결심이 서자마자 바로 휴학계를 내고 쇼핑몰 창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지금도 물론 제 선택에 후회는 없고요. 다만 학생이라 최소한의 초기자본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어요. 아무 말 없이 저를 믿어주신 부모님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으로 무작정 도전했죠.”
김민준 씨는 새벽에 동대문시장에 가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발품을 팔아 온·오프라인 쇼핑몰의 시장조사를 했다. 당시 거의 모든 쇼핑몰을 탐색하고 연구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그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기간이 있었다.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쇼핑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도, 고객관리도, 발송도 모두 본인이 직접 했다. 대신 그만큼 아낀 비용은 포털사이트에 광고 배너창을 띄운다든가 하는 식으로 모두 마케팅에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남성의류쇼핑몰 엠투엠은 오픈 6개월 만에 억대의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하루하루 매출이 오르는 것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원들과 매일 파이팅을 외치며 더 나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죠.”
직책이 CEO이기는 하지만 아직 스물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다 보니 직원들은 대부분 그보다 나이가 많다. 그는 쇼핑몰이라는 업종의 특성이 있는 만큼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모두가 하나의 성공을 향해 가고 있는 동반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직원들에게는 ‘형’이라고 부르며 허물없이 지낸다고 말한다.
“인간적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될 때 일의 능률도 더욱 향상되는 것 같아요. 우리 회사 식구들은 수시로 단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무엇보다 공동체의 화합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포화상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아남는 법
하루에도 수백 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문을 열고 닫는 요즘, 그만큼 쇼핑몰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이 수월하지만 그 안에서 성공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김민준 씨가 말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실패하는 첫 번째 이유는 모든 것을 갖춰놓고 시작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경험과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초기자본을 많이 발생한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초기에 모든 옷을 대량으로 주문하기보다는 사입자(물건을 대신 구매해주는 사람)를 통해 샘플을 구해 촬영 후 고객의 반응을 보고 적당량을 주문하는 것이 손해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 하나씩 규모를 키워가고 마케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쇼핑몰 실패 이유로는 상품을 선택하는 개인의 안목이 지나치게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쇼핑몰도 벤치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자신이 멋스럽다고 생각하는 대로 코디를 하지만 소비자들의 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의상별로 매칭법과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여러 권의 패션잡지를 구독하기 보기보다는 한창 잘나가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참고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에요.”
벤치 마케팅을 할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 여러 쇼핑몰을 참고하는 것이 아닌, 잘나가는 신생 쇼핑몰 딱 한 곳만 정해놓고 따라해야 한다. 다양한 사이트를 참고하다 보면 결국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것만 반영하게 되므로 그것은 결국 자신의 취향을 집합해놓을 뿐이다. 또 하나, 남성 쇼핑몰은 여성 쇼핑몰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마케팅에서도 차이가 필요하다. 남성 고객들은 여성 고객보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만큼 옷 외에도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필요하다.
“여성들은 여러 쇼핑몰을 둘러보고 물건을 사는 편이지만, 남성들은 늘 같은 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성향이 짙어요. 즐겨찾기에 등록된 사이트가 많아봤자 두세 개뿐이죠. 그런 남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수시로 남성들만을 위한 이벤트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아요.”

 


이재훈(35세)
연평균 100억대 매출, ‘스시990’의 창업주이자
전 한국한방식품공사 대표이사


“지금까지 한 번도 어긴 적 없는
저만의 룰은 남들보다 세시간 일찍 출근해서 하루를 먼저 시작하는거죠”


#25세, 800만원으로 초밥 사장 되다
군 제대 후 고향인 부산에서 지내던 이재훈 씨. 한양 공대에 복학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준비 없이 복학해서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 졸업하면 어떻게 취직 준비를 할지 등 여러 가지 고민들이 그의 복학을 붙잡았다. 당시 그의 통장 잔고는 800만원.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차근차근 모아둔 돈으로 학생 신분으로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이었다. 그는 그 돈으로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한 평 남짓한 테이크아웃(take-out) 초밥집이다. 그 즈음에는 마침 테이크아웃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판매가 막 유행을 타기 시작하던 때였다.
“후배가 사다준 초밥 도시락을 보자 눈이 번쩍 뜨이는 거예요. 하얀 밥을 덮고 있는 오묘한 색깔의 생선회와 예쁜 장식이 너무도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였죠. 바다 내음이 한껏 풍기는 담백한 맛은 이루 말할 것도 없고요. 그전까지 저는 유부초밥밖에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초밥이라 하면 무조건 유부초밥을 말하는 줄 알았거든요(웃음).”
결심하고 난 후, 그는 여러 초밥집을 다니며 시장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만원짜리 초밥 세트 하나를 시켜놓고 일부러 두 시간 동안 천천히 식사하는 등 특유의 넉살로 초밥집 주방장과도 안면을 트고 친분을 맺으며 본격적인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배합초는 설탕, 소금, 식초로 맛을 내는 것이 기본이에요. 알맞은 배합초의 맛을 탄생시키기 위해 천여 가지의 단촛물 맛을 보고 또 봤어요. 하루에도 10여 차례 이상 맛을 봐서 입안도 헐 지경이었죠.”
수없이 많은 테스트 과정을 통해 그는 최적의 맛을 찾아냈고 그 맛은 창업 3년 만에 전국 300여 개 매장, 연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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