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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가을이 왔다…경남 사천 중촌마을 전어잡이와 고들빼기 가을김장
‘EBS 한국기행’ 가을이 왔다…경남 사천 중촌마을 전어잡이와 고들빼기 가을김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09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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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밥 친구를 찾아서-가을이 돌아왔다’
EBS 한국기행 ‘밥 친구를 찾아서-가을이 돌아왔다’

이번주(9월 9일~13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밥 친구를 찾아서’ 5부작이 방송된다.

바쁜 일상, 삶의 행태가 다양해지면서 1인 가족이 아니더라도 혼자 밥 먹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기, 밥을 함께 나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행복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란다.

‘혼자’가 만연한 시대. ‘함께 먹는다’는 것, ‘밥을 나눈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 떠나본다.

오늘(9일) ‘한국기행-밥 친구를 찾아서’ 1부에서는 ‘가을이 돌아왔다’ 편이 소개된다.

EBS 한국기행 ‘밥 친구를 찾아서-가을이 돌아왔다’
EBS 한국기행 ‘밥 친구를 찾아서-가을이 돌아왔다’

마치 섬처럼 바다 위에 앉은 사천 중촌마을은 작은 어촌이지만 사천에서 전어잡이로 제일가는 항구다. 

“젊어서 직장 생활하다가 IMF 지나고 타지 생활보다 고향이 더 좋죠.”

전어잡이 나가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온, 마을에서 나고 자란 40-50대들이다.

남들보다 일찍 고향에 돌아온 김영삼 씨도 아내 류영덕 씨와 매일 바다에 나간다.

일출 전 새벽과 해질녘, 하루 두 번 나가는 전어 조업은 그야말로 고된 노동. 하지만 조업을 끝내고 동네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전어 밥상 밥 한술이면 뱃일의 고단함을 견디기에 충분하단다.

“가을이면 집집마다 모두 고들빼기김치 담가 먹어요.”

바다에 기대 살지만 여름과 가을 사이, 중촌마을 뒤편 언덕 밭에는 고들빼기가 한창이다. 해풍을 맞고 자란 가을 고들빼기는 어린 인삼, 동삼이라 부르며 집집마다 김치를 해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전어잡이를 나가느라 마을에선 아직 김치를 담그지 못한 상황. 이때 귀어한 정영순씨가 두 팔 걷어붙이고 동네 가을 김장은 물론 잔치까지 벌인 사연은?

귀향, 귀어한 이들이 밥을 나누며 가족처럼 지내는 작은 어촌마을 이야기.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밥 친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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