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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다가오는 위암, 치료 핵심은 환자의 면역력 상태
조용히 다가오는 위암, 치료 핵심은 환자의 면역력 상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1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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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생활 패턴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종이다. 소화기인 위에 암 세포가 자라는 질환 특성 상 식생활, 과음 등에 의한 발병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암요양병원에 진료 차 내원하는 위암 환자들의 경우 짜고 맵게 먹는 식습관, 과음 등 공통된 위험 요인을 지니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위암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식욕 저하, 무기력, 복부 불편감 등 단순 소화불량 증상과 유사하다. 위암 발병 사실을 모르고 방치해 말기에 이르러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따라서 4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위암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암 초기일 경우 수술 없이 내시경 절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항암 치료 및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위암 치료는 매우 큰 고통과 불편이 뒤따른다. 소화를 담당하는 위를 직접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식습관 변화 및 체력 저하 등을 겪기 때문이다. 위암 치료 시 세포 독성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는데 이때 골수 억제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영양 부족에 따른 체력, 면역력 저하에 시달리는 것도 문제다. 이처럼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암 세포와의 싸움에서도 이기기 어렵다.

최근에는 이러한 항암 치료 부작용을 개선하고 면역체계를 향상시키는 통합 면역 암 치료가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현대 의학 기술에 의한 항암 치료와 함께 면역력 증강을 돕는 한방 면역 치료를 병행하여 위암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원리다. 한방 치료가 포함된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환자 본인의 면역력 증진 및 체내 환경 개선,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항암치료 부작용을 극복하고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통합 면역 암 치료의 한방 치료 프로그램으로는 면역약침, 면역 온열 요법 등이 있다. 면역 약침은 인체의 면역 기능에 임상적으로 유효한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하여 경혈, 경피 혹은 경근에 자입하거나 투입하는 한방 치료법이다.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해 항암제로 소화 기능이 저하된 구역, 구토 상태의 환자,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쑥뜸으로도 불리는 면역온열요법은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면역온열요법의 특징이다.

통합 면역 암 치료와 함께 시행되는 양방 면역 치료는 고주파 온열암치료, 고압산소치료 등이 있다. 이를 병행하면 통증 및 항암 치료 부작용 개선, 위암 치료율 증가 등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덕한방병원 조성규 원장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통해 암 세포를 제거하더라도 생활 습관이나 환경 등이 바뀌지 않고 체력, 면역력 개선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위암 재발 및 전이라는 안타까운 사례를 맞이할 수 있다."며 "통합 면역 암 치료의 핵심은 저하된 체력 및 면역력을 회복시킨 후 암 세포에 대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재발, 전이 걱정 없는 건강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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