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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과 희극 이미지 공존하는 배우 제대 후 1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공유
진지함과 희극 이미지 공존하는 배우 제대 후 1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공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2.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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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있는 동안 연기에 대한 생각은 한 적 없어요.
그냥 남자 공유로 보낸 휴식 같은 시간이었죠”


그가 영화 ‘김종욱 찾기’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임수정과 함께한 이 영화에서 공유는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기준 역할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큰 키에 다부진 몸매, 남자다운 이목구비, 중저음의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그래서 더 긴장한 표정이다. 하지만 곧 장난기 많고 재미있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년간 작품을 준비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연기에 대한 감도 되찾으려 노력했다는 그. 영화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은 공유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휴 그랜트 같은 이미지가 매력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진지함과 희극적인 이미지 모두가 가능한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속 공유는 팔색조의 모습이다. 매번 다양한 캐릭터 변신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나 한없이 진지하고 반항적이다가도 웃음 포인트는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줄 아는 그다. 그것이 배우 공유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휴식으로 더 강해진 내공 뽐내다
군대에서 보낸 2년의 공백은 그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배우라는 직업상 앞으로의 연기나 작품에 대한 고민을 했을 것이라 상상해본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오히려 그는 “연기에 대한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냥 인간 공지철(본명)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 보낸 휴식 같은 시간이었어요. 조바심을 내지 않았죠. 그러다가 말년 휴가를 나와 시안이나 대본을 보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처음 고민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 오히려 배우 인생에 교두보가 되어 그를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은 아니었을까. 휴식기를 가진 그는 예전보다 더욱 성숙하고 당찬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번 영화에서 공유는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가 부른 주제곡은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즐겁고 편안한 영화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공유는 이번 영화 OST에서도 프로 수준의 능숙한 노래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야말로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매력남이다.
공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잃었던 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휴식기간 동안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 남성으로 살았다면 지금은 다시 비상을 준비하는 배우로 돌아온 것이다. 데뷔 11년 차 배우 공유는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슬픔이 묻어나는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더욱 강해진 내공이 느껴지는 그가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로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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