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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손석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 "태블릿 PC 사용할 줄 모른다"
최순실, 손석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 "태블릿 PC 사용할 줄 모른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9.2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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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수감된 최순실씨(63·개명 후 최서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수감된 최순실씨(63·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순실씨(63·개명 후 최서원)가 "태블릿PC는 전혀 사용할 줄 모른다"며 이를 보도한 JTBC의 손석희 사장을 고소했다. 최씨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의 정준길 변호사는 24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손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고, 태블릿PC는 전혀 사용할 줄 모른다"며 "JTBC는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를 입수했다'고 보도해 마치 최씨가 태블릿PC를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한 것처럼 수십차례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그 뒤에서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결코 아니다"라며 "JTBC 보도로 '국정농단의 주범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한 비선실세'로 국민에게 낙인 찍혔고, 이로 인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돼 국민여론이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급격하게 흐르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저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낙인은 부모님을 모두 총탄에 잃고서도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훌륭한 박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손 사장에게 "허위 보도한 것에 국민이 속아 넘어가 촛불을 들도록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즉시 삭발하고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국정농단 의혹에 관해선 "허물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국정농단을 했다는 주장은 거짓과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태블릿PC 보도'를 바로 잡기 위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7일에는 자신이 수조원대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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