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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충북 제천 다불리 마을 송순례·이명희 부부 사륜바이크에 사랑싣고
‘EBS 한국기행’ 충북 제천 다불리 마을 송순례·이명희 부부 사륜바이크에 사랑싣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9.25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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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그사랑 참 오지다’
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그사랑 참 오지다’

오늘(2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 3부가 방송된다.

백발의 농부에겐 귀한 재산목록 1호인 경운기, 중년 아재의 오랜 로망인 오토바이, 산마을 부부에겐 지구력 좋은 두 발로 통하는 사륜바이크…. 이 둥근 바퀴들은 둥글둥글 구르고 굴러 가기에 우리네 인생으로도 비유된다.

그러한 바퀴를 굴려굴려 가다 보면 어디쯤 이르게 되고 어떠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까. 이번 <한국기행>은 바퀴를 굴려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의 삶의 이야기와 둥근 바퀴가 안내하는 초가을 비경을 만나보자.

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그사랑 참 오지다’
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그사랑 참 오지다’

이날 ‘굴려굴려 가다 보면’ 3부에서는 ‘그사랑 참 오지다’ 편이 그려진다.

제천 제일의 오지로 꼽히는 충북 제천 다불리 마을, 매일 아침 사륜 바이크를 타고 산밭으로 향하는 부부 송순례 씨(63세)와 그녀의 자기 이명희 씨(54세)가 산다.

보기 드문 9살 연상연하 커플. “말하자면 왕누님이지, 왕누님. 헤헤~” 그래도 선하고 웃는 모습이 예뻐서 먼저 프러포즈했다는 남편 명희 씨.

험한 풀숲에서 앞장서 걷고, 낫으로 풀을 쳐내 아내를 위해 길을 낼 만큼 사랑꾼이다.

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그사랑 참 오지다’
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그사랑 참 오지다’

“아이고, 이 장사네~!” 반면, 남편 기 팍팍 살려줄 줄 아는 현명한 아내 순례 씨.

멧돼지가 밭을 갈아엎어도 그들의 땅을 빌려 쓰는 입장에서 내는 세금이라 생각하고, 70마리 닭들 중에서도 부실한 녀석들에게 회복이, 얼룩이, 보화, 보석이 등등 장수하라고 이름까지 붙여줄 만큼 마음도 비단결이다.

사륜 바이크를 굴려굴려 가다 보면 다불리의 정갈한 산세와 유유한 충주호 물길을 닮은 사랑꾼 부부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굴려굴려 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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