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루즈선박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대다수가 중국인인 해외관광객 수가 2년 전인 2016년에 비해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관광객 일변도에서 탈피한 크루즈관광객 유치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한 크루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크루즈선박을 통해 국내 항만터미널에 입국한 해외관광객이 2016년 195만여명에서 2018년 20만여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국내 항만터미널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의 항차도 2016년 791척에서 2018년에는 131척으로 8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2016년 크루즈 507항차, 120만여명이 입국했지만 2018년에는 131항차, 2만여명만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해외관광객이 줄어드는 원인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꼽았다. 실제 2016년 크루즈관광객 195만여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180만여명을 차지했다. 이후 중국 관광객은 2017년 23만여명, 2018년 20만여명으로 각각 급감했다.
윤준호 의원은 "정부는 중국 관광객 일변도에서 탈피한 크루즈관광객 유치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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