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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다육식물 뒤덮은 집, 정원을 먹고 자라는 집 ‘시크릿 가든’
‘EBS 건축탐구-집’ 다육식물 뒤덮은 집, 정원을 먹고 자라는 집 ‘시크릿 가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01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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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집> 시즌 2의 6화는 ‘시크릿 가든’이 방송된다.

이날 <건축탐구-집> ‘시크릿 가든’에서는 나의 이야기가 담긴 정원, 우리 가족을 닮은 정원이 있는 두 집을 살펴보며 집과 정원의 관계, 그리고 집과 정원에 담길 우리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훈, 임형남 건축가 출연한다.

# 제주도 서귀포시, 어머니에게 바치는 정원

첫 번째로 방문한 김성주 할아버지의 집은 제주도에서 ‘용월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집 입구에서부터 한 종류의 다육식물이 온 집을 뒤덮고 있다. 40년 전에 할아버지가 절벽에서 한 송이 가져온 다육식물이 시작이 되어 현관부터 온 집을 뒤덮게 되었다.

매일같이 꼭두새벽부터 다육식물을 돌보는 이유는, 일찍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어머니 생각에 이 식물을 키우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운 어머니를 기억하는 정원,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정원은 극락세계다.

집 자체는 88년도에 할아버지(김성주) 할머니(김경옥)가 귤밭을 더 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중요한 금액을 가지고 지은 집이다. 같은 땅에 있던 옛날 집은 일곱 식구가 살기에 너무 좁아 당시로는 최신식의 양옥집을 지었다.

동네에서 처음으로 생긴 형태의 집이라 온 동네 사람들이 구경을 왔었다고 한다. 88년에 지은 건데도 당시 처음 집을 시공했던 목수가 얼마나 튼튼하게 했던지 지금도 너무 튼튼하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할머니와 할아아버지는 집을 판다면 얼마에 파실 거냐는 질문에 돈을 트럭으로 가져와도 안 팔겠다고 한다. 첫 집이자 마지막 집인 이 곳에 온 가족의 인생이 가득 들어있다.

# 경기도 안성시, 정원을 먹고 자라는 집

정상오 건축가와 아내 김정숙 씨는 딸 정지원 양이 3살 때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 가기로 결정했다. 정상오씨는 건축가이지만 본인의 집을 짓는 것은 처음이었다.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나서 아내에게 수차례 설계 도면을 보여줬지만 아내는 전부 거절했다.

정상오씨는 우리 가족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뒤로는 ‘우리 가족을 닮은 집’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을 먼저 땅에 올리고 나서 정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정원사에게 부탁해볼까도 했지만, 정원사가 그려주는 정원은 본인들에게 꼭 알맞은 정원은 아니었다. 시간을 오래 두고 고민을 시작했다. 그 결과 매 계절, 매년 달라지며 본인들과 닮아가는 정원을 만나게 되었다. 정원에는 굳이 풀들을 ‘잡초’라며 뽑아버리지 않고, 농약을 당연히 하나도 치지 않아 장미잎까지 뜯어 비빔밥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이토록 우리를 닮아 편안한 정원에서 세 가족은 오래오래 시간을 함께 보낸다. 보고만 있어도 눈이 편안해지는, 처음 만나는 ‘내추럴 정원’과 ‘내추럴 집’에서 <건축탐구 집>의 프리젠터인 문훈 건축가와 임형남 건축가의 수다가 폭발했다.

다양한 공간 탐방을 통해 우리 삶과 건축,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EBS ‘EBS 건축탐구-집’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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