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9521명이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는 매일 평균 26명이 데이트 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폭력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검거된 데이트 폭력 범죄자는 3만33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628명(25.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167명, 인천 2799명이 뒤를 이었다.
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2만4405명(73.2%)으로 전체 3만3325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범 등 기타 13.5%, 감금·협박 11.3%, 성폭력 1.5%, 살인(미수포함) 0.5% 순이었다.
소 의원은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데이트폭력은 더 많을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예방 대책과 (경찰의)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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