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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가 말하는 '우울증' 치료법
뇌과학자가 말하는 '우울증' 치료법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9.10.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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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미국의 뇌과학자 Brett Wingeier 박사는 최근 ‘우울증은 뇌과학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의지로 극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

우리의 뇌는 기분을 다루는 신경 화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면 기쁜 일이 있을 때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뇌의 시스템을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작동시킨다.

마찬가지로, 슬픈 일이 있을 때에도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뇌의 시스템이 우리로 하여금 슬프다고 느끼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모든 기능은 잘 작동된다. 기쁠 때 기쁠 수 있고 슬플 때 슬플 수 있게 말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뇌가 기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생물학적, 신경 화학적 장애다. 뇌는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서 가장 정교하게 기능하는 복잡한 기관이다.

우울증을 앓는다는 것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뇌의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하거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시스템이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게 이 질환은 엄청난 부담이고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신체적 우울 증상의 기원에 대해서는 뇌 영상법부터 뇌전도, 신경화학 분야까지 많은 연구에서 근거를 밝혀왔다.

이 중 10여년 전 신경학자 Helen Mayberg가 수행한 ‘깊은 뇌 자극을 통한 우울증 연구’ 자료를 주목해 보자.

이 연구는 “성공적으로 뇌 자극을 받은 ‘환자들은 갑자기 행복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행복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막고 있던 감정적 무게를 덜었다”고 보고했다.

Brett Wingeier 박사는 우울 증상이 나타났다고 판단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울증은 생물학적 장애이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의학적 치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극복을 잠재적으로 도와주는 몇 가지를 들자면, 정신건강의 기본 원칙을 지키라는 것이다. 우울증을 처음 겪는다거나 현실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면 사실상 어떤 것도 쉽지는 않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하며, 음주를 줄이고, 불안의 근원을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Queen 박소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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