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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학교 유휴 공간 마을배움터 조성한다
경남도, 학교 유휴 공간 마을배움터 조성한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0.2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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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경남도교육청·한국토지주택공사·농협은행경남본부는 25일 창원 대원초등학교에서 마을배움터 조성 시범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경남지역 학교 내 빈 공간들을 마을 주민 모두를 위한 배움터로 바꾸기 위함이다. 민간 공익재원으로 학교 유휴 공간을 고쳐 마을로 개방하는 전국의 첫 사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농협은행경남본부는 마을배움터 조성을 위한 건축 재원을 지원하고,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학교 빈 공간 제공과 전문가 파견, 배움터 조성 후 공간 운영 등을 돕는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학교 안 마을배움터’조성 시범사업 대상 학교는 남해군 남해초등학교와 창원시 대원초등학교 두 곳이다.

‘남해초등학교’는 학생 연극과 뮤지컬로 정평이난 학교로, 이번에 학교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을 연극전용극장 ‘별별극장’으로 새단장한다. 내년 새학기에 관객 120석 규모로 개장하는 별별극장은 학교와 마을 전체를 위한 문화예술창작소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창원 대원초등학교’는 운동장 일부를 주민공유공간인 ‘상상놀이숲’으로 꾸밀 예정이다. 상상놀이숲에는 대원초등학교 학생 2명이 어린이 건축가로 참가해 어린이들이 만들고 싶은 놀이숲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경남 공공건축가들과 전문가집단, 학생·주민들까지 힘을 보탠다.

경남 공공건축가들은 마을배움터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조성 전 과정에 민간 전문가로 참여해 마을배움터의 공공성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 전문가 집단인 남해 연극극단 ‘씨앗’은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 조성을, 아동 구호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는 대원초등학교 ‘상상놀이숲’ 조성을 돕는다.

학교마다 배움터 조성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을 ‘어린이 건축가’, ‘시민 건축가’로 위촉하고 공공건축가 및 전문가집단과 함께하는 디자인워크숍을 열어 해당 배움터의 공간 디자인 설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앞으로 민관융합을 통해 경남의 학교공간이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혁신이 이뤄지는 첫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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