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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 폭발사고…1명 사망·5명 중경상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 폭발사고…1명 사망·5명 중경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1.13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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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 25분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마친 소방차량이 나오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13일 오후 4시 25분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마친 소방차량이 나오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실험실에서 오늘(13일)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선임연구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4시 25분께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0대 선임연구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부상자 구조 작업 중 부상을 입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 사고는 프로판 계열 로켓 추진체 연료 실험실에서 유량을 확인하는 연료 실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91명, 장비 40대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대전지방노동청도 감독관 4명을 투입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해당 시험장은 위험도 등급이 낮은 탄화수소 계통을 실험하는 시험장"이라며 "유량을 계측하기 위한 실험에서 한 명이 계측 확인을 위해 현장에 있던 도중에 예기치못한 원인으로 불이 붙어 압력 상승으로 이어져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험은 안전계획을 수립한 뒤 하지만 연소 실험이 아니어서 오늘은 대피 등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첨단 무기 체계 개발 및 국방 과학 기술을 조사·분석·연구·개발을 담당한다.

한편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가 발생한지 9개월 만에 인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폭발 사고가 나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41)는 "잊을 만하면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며 "폭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아이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안모씨(41·여)는 "유성구에서 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람이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지난해 5명, 올해 3명이 숨졌는데 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걱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나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 A씨(25) 등 3명이 숨졌다.

또 지난해 5월 29일 오후 4시 17분께는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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