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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페트병' 분리수거 ... 유색 페트병 · 접착라벨 사용금지
내년부터 '페트병' 분리수거 ... 유색 페트병 · 접착라벨 사용금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1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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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쓰레기수거장에 주민들이 내놓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쌓여있다. 2018.4.2
서울 한 아파트 쓰레기수거장에 주민들이 내놓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쌓여있다. 2018.4.2

 

내년부터 분리수거장에 '페트병' 함을 별도 설치해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는 방안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장 다음 달부터 색 있는 페트병과 접착라벨 사용을 금지한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 방안'을 19일 내놓고, 고품질로 재생되는 버려진 페트병을 현재 2만9000t(지난해 기준)에서 2022년까지 1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는 고품질 폐페트병 2만2000t(연간)이 충분히 대체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껏 페트병과 다른 플라스틱들은 섞여서 배출, 수거돼 왔다. 이 과정에서 고품질 재활용에 적합한 무색 페트병과 먹는 샘물 페트병까지 구분없이 혼합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지자체·관련 업계와 논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시범사업지역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공동주택(아파트) △단독주택 △거점수거 등 3가지 형태로 나눠 추진한다. 공동주택에 페트병 별도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하고, 단독주택에선 재활용 품목별 요일제 수거를 실시한다. 내년 7월부터는 공동주택 등 분리배출·수거가 활성화된 지역에서 우선 시행해 2021년에는 전국 공동·단독주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장 다음 달부터 색 있는 페트병과 접착라벨 사용금지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까지 시행하면 배출과 수거, 선별 등 모든 단계에 걸쳐 페트병 재활용이 촉진되는 셈이다. 또 내년 1월부터 폐기물 선별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선별업체에 지급하는 선별지원금을 선별품 품질 등급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시작으로 향후 재활용품 분리배출체계를 전반적으로 함께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페트병은 30만t에 달하며, 이 중 약 80%에 해당하는 23만6717t이 재활용되고 있다. 시트(Sheet)라고 불리는 고품질 원료로 다시 쓰이는 양은 대략 10%인 2만8601t에 불과하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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