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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성 제보자 고소 준비 중에 있다 ‘군 면제 의혹’ 배우 박해진
악의성 제보자 고소 준비 중에 있다 ‘군 면제 의혹’ 배우 박해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1.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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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재신체검사 받을 의사 있고 군복무하는데 지장 없다면 기쁜 마음으로 병역 의무를다할 것이다”


깔끔한 외모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해진이 병역비리 및 군 면제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010년 11월 말, 갑작스럽게 불거진 이번 사건은 경찰이 박해진의 병역비리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던 중 공소시효 만료로 수사가 종결된 것이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더욱이 생니를 뽑아 군 면제를 받은 의혹으로 법정에 나선 MC몽 사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논란이 되었기에 대중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박해진이 정신분열 증세로 2004년 병원에서 치료 받고 병역을 면제받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던 중 공소시효 만료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와 관련해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박해진의 병역 면제 과정에서 각종 청탁 및 뇌물 등 과정상에 불법적인 내용이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병역비리가 사실이라면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군대에 갈 생각”이라며 “씁쓸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전력까지 공개해야 했던 박해진은 몸무게가 6kg가량 빠지는 등 심적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악성 루머가 확산되면서 군 면제를 두고 이어진 의문점과 향후 방향을 박해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화우 측과 현재 박해진의 스케줄을 담당하고 있는 박 모 씨와 인터뷰를 통해 정리해보았다.

 의문 1  박해진이 정신분열증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해진이 정신질환을 이유로 병무청에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병명은 정신분열증이 아니라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법률대리인인 이덕민 변호사가 공개한 2003년 정신과병원 진료기록에는 “모르는 사람과는 말을 안 한다”, “방에서 3∼4일씩 안 나오고 본 비디오를 계속 보고 밥을 안 먹으며 사람 상대를 어려워한다”, “TV를 껐는데 TV 소리가 들린다고 말한다”, “목욕탕에 네 시간씩 앉아 있는다” 등 그의 누나와 외삼촌이 증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의문 2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시점이 데뷔 이후다?
2006년 KBS 제2TV 드라마 ‘소문난 칠 공주’를 통해 데뷔할 당시 하하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던 박해진은 이전까지는 어떤 연예매니지먼트 회사에도 소속된 적이 없으며 연예활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은 2004년 3월 22일로 당시 박해진은 연예인 신분이 아니었고 불법적인 행위를 하면서까지 병역을 면제 받을 동기가 없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의문 3  박해진은 어떻게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나?
2002년 5월경 거주지인 부산 병무청에서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은 그는 평소에 앓고 있던 폐질환으로 병무청으로부터 다시 재신체검사 요청을 받았다. 한편 박해진은 어릴 적부터 앓아온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가족이 치료를 위해 대구 경북대학교 부속병원으로 데려갔고 2003년 6월 중순경부터 2005년 11월 28일까지 2년 5개월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의 정신과 전문병원들은 입원치료를 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모의 불화로 외갓집에서 자란 박해진은 형편이 넉넉지 않아 어려운 성장과정을 보낸 탓에 비용이 많이 드는 입원치료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의 친누나는 한 인터뷰에서 “사춘기 시절 가정불화로 우울증 증세가 컸던 동생은 폐질환도 같이 앓아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며 “나도 우울증이 있었지만 동생이 나보다 더 심각해서 먼저 진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의문 4  박해진은 지금도 우울증에 시달리나?
그는 2003년 6월경부터 2005년 11월까지 장기간 우울증 치료를 마친 뒤 2006년 방송에 데뷔했다. 연예인이 된 이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우울증은 상당히 호전되었고 박해진 스스로도 현재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는 정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해서 당시 병무청의 병역 면제 처분을 소급해 위법으로 간주할 수 없다.

2011년 2월 일본에서 앨범 발매와 가수활동을 앞두고 있는 박해진은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0년 12월 초 뮤직비디오 촬영과 음반 관련 재킷 촬영을 마쳤다. 또한 일본의 팬 사인회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민감한 시기에 해외 출국길에 나서는 것을 두고 당시 당당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정말 죄를 지었고 여러분 앞에 나서는 것이 꺼려진다면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옳겠지만 어떤 혐의도 입증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의도적으로 숨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잡혀 있는 스케줄은 일정대로 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두고 “처음부터 악의적인 기사였다”며 “누군가 나를 악의적으로 겨냥했구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내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내일이라도 당장 입대하겠다”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2010년 12월 7일 박해진은 경찰서를 찾아 재수사를 요청하는 서류를 접수했다. 더 이상의 루머나 오해를 받을 수 없어 재수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에서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라 법적으로 재수사 요청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날 경찰 재수사 요청을 한 진정인 자격으로 갑작스럽게 경찰에 직접 출두한 박해진은 억울한 입장을 표명하며 “사실을 밝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병원 진료기록을 문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역비리 혐의를 제보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만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는 것뿐”이라며 “연예계 사람이며 증거자료를 최대한 수집한 상태에서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증거자료 충분, 악의성 제보자 고발만 남았다
현재 박해진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화우 측과 매니저 박 모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악의를 갖고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게 법적 절차를 밟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해진이 심리적인 불안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악의적인 의도로 협박하는 사람이 있어 신변보호 차원에서 경호원이 동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해진 측은 고소를 위한 법적 자료 확보는 모두 갖춘 상태. 하지만 고소를 목전에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되도록 말을 아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해진은 지금까지도 신경쇠약으로 인해 계속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몸도 많이 약해져 외부 활동을 모두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머를 퍼뜨린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요청해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혹 전부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박해진은 이번 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활동을 모색하던 것이 잠정 보류됐다. 2011년 2월 일본에서 예정된 앨범 발매도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박해진은 가능한 한 빨리 이번 사건을 마무리짓고 연예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 박해진이 다시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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