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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혼희망타운 내 종합보육센터 ‘신개념 가족커뮤니티 공간’ 특화 조성
LH, 신혼희망타운 내 종합보육센터 ‘신개념 가족커뮤니티 공간’ 특화 조성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1.2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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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850세대 단지에 적용될 '구름' 콘셉트의 종합보육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공급과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혼희망타운 내 종합보육센터를 양질의 공적돌봄 서비스와 연계하고 '보육·교육·놀이 및 가족의 문화·여가가 결합된 신개념 가족커뮤니티 공간'으로 특화 조성한다고 밝혔다.  

종합보육센터란 신혼희망타운의 주민공동시설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자녀성장에 따른 육아·교육서비스 특화 및 육아에 지친 신혼가정의 여가생활을 위한 시설을 집적화한 특화커뮤니티 공간을 말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전국 15만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전국 200개 이상의 단지 내에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종합보육센터의 설계 콘셉트는 단지규모에 따라 마당(550세대), 구름(850세대), 마을(1150세대), 나무(1550세대) 등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하는 특별한 건축공간으로 개발했다.

미세먼지 등에 따른 실내 활동 선호추세를 고려해 시설규모를 세대당 3.5㎡내외로 대폭 확충했으며 2~3개층으로 공간을 집적화했다. 또 제로에너지 국가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시범지구는 냉난방비, 미세먼지 걱정없이 맘껏 이용할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 3등급'으로 설계 중이다. 또 전국에 균등한 품질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LH 종합보육센터 디자인 매뉴얼'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보급을 확대한다.

영유아부터 학령기 어린이까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LH는 지난해 11월 관계기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공립어린이집, 공동육아방, 방과후교실 등 양질의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 550세대 단지에 적용될 '마당' 콘셉트의 종합보육센터.

맞벌이 가정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은 일반아파트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했으며 입주이후 보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변형 평면, 무빙월 등 수요예측 공간설계를 도입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민 자녀는 국내 최고 수준(정원의 80%)의 우선입소 특권이 부여된다. 급할 때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도 일부 설치한다.

'어린이식당'은 어린이집과 방과후 수업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건강한 식사제공과 함께, 쿠킹클래스, 육아상담 등 다목적 활동이 가능한 특화시설이다. 어린이집 돌봄교사의 업무스트레스 저감(급배식, 청소·정리업무 경감 등)효과와 야간식당 운영시 저녁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핵가족화로 인한 고립, 독박육아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공동육아방'을 설치해 부모와 이웃, 마을 차원에서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키우는 협동육아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방과후교실'은 능동적인 참여태도,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아틀리에형 교육공간과 자신만의 재능, 아이디어를 적극 표출할 수 있는 창작·전시 공간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육아비용 절감과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장난감은행' 또한 마련된다. 비싸고 좋은 장난감이라도 싫증을 빨리 느끼는 아이들 특성을 고려해 장난감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장난감 뿐 아니라 육아용품, 도서, 캠핑용품, 공구 등 육아와 생활용품에 대한 공유플랫폼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겁게 놀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카페, 실내놀이터, 마당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간인 '온가족 카페'를 도입했다. 도서관에서는 연령대별 공간을 구분해놨고 카페에서는 파티룸도 마련된다.

실내놀이터는 최근 신체놀이 결핍을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세먼지, 폭염에도 걱정없이 안전한 놀이터로 설계했다. 실내놀이터와 연계된 외부 마당은 실외놀이터 역할을 하며 특별한 놀이기구는 없지만 땅, 모래, 흙, 물, 잔디, 바람과 햇빛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종합보육센터에는 피트니스, GX, 키즈짐(1000세대 이상), 수영장(2000세대 이상), 멀티룸, 게스트룸 등 다양한 문화·체육공간도 들어선다.

부모들을 위해서는 문화센터 수준의 육아코칭, 문화강좌, 자기계발,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수요에 맞게 공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중앙 정부와 함께 각 주거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전문 코디네이터 상주 및 지원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주희 LH 공공분양사업처장은 "신혼부부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보육센터 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의 육아·보육전문가가 집중 설계한 프로젝트"라며 "신혼부부의 육아 및 교육, 이웃소통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혼희망타운의 공급대상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20%이하로 혼인기간 7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도 가능)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 대상이다.

분양과 임대 혼합단지로 구성되며 15만세대 중 14만세대를 LH가 공급한다. 지난해 12월 위례 및 평택고덕지구에 신혼희망타운 시범단지를 공급했고 올해는 서울 및 수도권의 우수한 입지에 16개 지구 약 7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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