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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전쟁 없을 것”
강경화 외교장관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전쟁 없을 것”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04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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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4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개최한 '전환기 동북아 질서: 새로운 평화체제의 모색'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도전은 배가 되어왔으나 여전히 해결책은 굳건한 군사적대비태세 아래의 대화와 외교"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의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비핵화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력사용'의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강 장관은 최근 북한 고위 당국자들의 잇단 대미 압박성 담화들과 미사일 발사들을 볼 때 북한과 협상은 현재 매우 미진해보이나 "대화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길로 이끌 수 있도록 미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과 한중협력, 그리고 미중 경쟁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모두가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번영하는 것 이상의 동기는 없다"며 "우리의 국익 수호와 관련이 없다면 절대로 다른 국가를 해하기 위한 행위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할은 미중이 경쟁보다는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의 '핵심축'(linchpin)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한국과 중국과의 상호의존적 관계는 북한 관련 도전과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포함모든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사태는 많이 극복됐으나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이자 5년 6개월만에 공식 방한하는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앞두고 사드 보복 조치인 한한령(限韓令, 한류 규제 명령)의 완전한 해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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