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한국협회는 '상장회사의 기업 거버넌스 투자자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매뉴얼은 기업 거버넌스 이슈 등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요인과 글로벌 기업 거버넌스 모범 규준, 각국의 기업 거버넌스 사례를 소개한다.
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은 "2005년 거버넌스 매뉴얼 1판을 출간했을 때만해도 기업 거버넌스 분야를 투자 분석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여겼으나,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채택,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요인 증대 등 기업 거버넌스 분야가 많은 변화를 겪으며, 투자 분석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를 비롯해 애널리스트, 펀드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에게는 기업 거버넌스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가이드라인으로, 규제 당국자·연구자에게는 국내 기업 거버넌스 규준 개정과 법령 개정에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장항진 CFA한국협회 부회장은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재벌이라는 특수한 형태의 기업구조를 벗어나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CFA한국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기업 거버넌스 워킹 그룹을 구성해 국내 기업의 거버넌스에 대한 연구 및 개선 활동을 해오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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