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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못 간 청소년 지원하는 '꿈드림센터' 검정고시 1만명 합격
학교 못 간 청소년 지원하는 '꿈드림센터' 검정고시 1만명 합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17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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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찾아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정윤경 센터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9.17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찾아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정윤경 센터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9.17

 

여러 사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정양(19)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 후유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다가 검정고시장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알게 됐다. 꿈드림센터를 다니며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안전요원자격증, 코딩 스크래치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여성가족부가 추진한 청소년 국제교류 단원으로 선발돼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친구들을 만나며 자신감을 되찾아 진로를 설계했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기관인 꿈드림의 존재에 따스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누군가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이렇게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꿈드림센터를 이용한 청소년 가운데 올해 1만1300여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9% 늘어났다.

대학에 진학한 인원은 897명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또 5000여명은 직업훈련, 자격취득,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거나 사회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여가부는 올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어촌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물품 지원을 실시했고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의료지원기관을 확대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올해 전국 꿈드림센터에서 약 5만명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았고 이 중 1만6000여명이 학업복귀, 사회진입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꿈드림센터에 창의적,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학교 밖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청소년참여기구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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