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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5%p 하락 44%, 부정률 3%p 상승 46%…부동산정책·北관계 영향
문 대통령 지지율 5%p 하락 44%, 부정률 3%p 상승 46%…부동산정책·北관계 영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2.2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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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44%,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달 간 점진적 상승세가 멈추면서 긍·부정률은 재역전됐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5%포인트 하락해 37%를, 자유한국당 3%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2월 3주차)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2.14 자유한국당,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 △12.16 문재인 대통령,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접견 / 비건, 북한에 회동 공개 제안 /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하향, 보유세 강화, 양도세제 보완 등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 청와대, 다주택 보유 참모진에 '6개월 내 1채 남기고 처분' 권고 △12.17 문 대통령, 새 총리 후보 정세균 의원 지명 /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 공군, 첫 스텔스 전투기 실전 배치 △12.18 한·스웨덴 정상회담, '북미 대화 재개, 한반도 비핵화' 의지 강조 △12.19 문 대통령 '40대 고용 부진' 언급 / 정부, 2020년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 △ '4+1' 협의체 선거법 합의 난항 / 국회 난입·폭력 사태 공방 / 한미 방위비 협상 연내 타결 무산 / 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통과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해, 두 달간의 점진적 상승세가 멈췄다.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문 대통령 직무 평가는 1~8월, 11~12월 등 총 10개월간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쳤던 9~10월에는 긍정률 최저 39%, 부정률은 50%를 웃돌기도 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1%(40%), 30대 57%(35%), 40대 54%(42%), 50대 41%(54%), 60대+ 35%(5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5%(20%), 인천·경기 47%(44%), 서울 42%(47%), 부산·울산·경남 37%(51%), 대구·경북 36%(55%), 대전·세종·충청 35%(55%)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1%, 부정률 56%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4%), '북한과의 관계 개선'(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소통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검찰 개혁', '주관·소신 있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6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부동산 정책'(7%), '인사(人事) 문제', '국론 분열/갈등'(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핵/안보', '외교 문제',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북한 관계'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다. 이는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속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정부의 '12·16 부동산 종합대책' 등에 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지난 두 달간 이어져온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세가 뒤바뀌어 부정적 기류가 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대전·세종·충청 지역, 50대, 성향 중도층 등에서의 긍정률 하락 폭이 큰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한국당 2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5%,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4%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5%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2월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731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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