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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증후군, 아이의 친구관계에서 나타난 초기증상...그때는 왜 몰랐을까
아스퍼거증후군, 아이의 친구관계에서 나타난 초기증상...그때는 왜 몰랐을까
  • 유정은 기자
  • 승인 2019.12.3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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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재성이(가명)는 학년 내내 친구들과 트러블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쟤는 뚱뚱하다”, “쟤는 틀렸다” 등, 생김새 등의 특징까지 서슴없이 큰 소리로 말하고 다녀서다. 다만 재성이는 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했는데도 친구들은 왜 동의하지 않는지 의아할 뿐이다.

학령기의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이 같은 행동은 아스퍼거증후군 증상 중 하나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인 전반적 발달장애의 일종이다. 거의 정상적이거나 오히려 우월한 지적능력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의 사회적 관계형성능력이 떨어지고, 특정한 것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유아시절부터 눈 맞춤이 없거나 모방놀이를 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학령전기 또는 초기 학령기에 뚜렷하게 사회성이 크게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아스퍼거증후군 증상의 특징으로는 화용 언어의 어려움과 분위기를 읽어내기 힘들어하고, 사회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상대방의 표정이나 감정을 읽어내지 못하고 대화를 언제 맺고 끊어야 할지도 모른다. 대화를 나누는 상대와의 교감도 잘 되지 않아 자기 얘기만 지속하는 경우도 많다. 즉, 의사소통 수준에는 문제가 없으나, 사회적인 소통에 있어 자폐적인 성향을 가진 질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학령기 아스퍼거증후군 아동은 언어적 능력이나 높은 지능 등으로 인해 사회적 기능장애의 심각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부모나 교사도 초기 증상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으며, 단순히 고집이 센 아이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스퍼거증후군 아동의 평균 진단 연령은 11세 전후로 비교적 늦은 편이다.

이러한 아스퍼거증후군치료는 사회적 관계형성을 증진시키거나, 약점을 보이는 기술들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한방에서는 IM감각통합 훈련과정 등으로 소뇌의 기능저하를 치료함으로써, 감각신경이 과민하거나 과소한 부분을 해소해 아스퍼거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아스퍼거증후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에 해당하는 두뇌와 장부의 관련성에 따라 신장과 간장에 관여하는 한약과 침구 치료를 더불어 진행해 소뇌 기능을 높여 주는 치료도 처방된다. 이러한 치료에 대해서는 숙련된 한의사와 자세히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진료팀은 “아스퍼거증후군 아동의 치료는 부모가 먼저 아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자존감 및 자신감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끊임없는 격려와 칭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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